내가 만든 ‘새집’ 어떤 새가 둥지 틀까?
내가 만든 ‘새집’ 어떤 새가 둥지 틀까?
  • 김호 기자
  • 승인 2021.10.08 17:19
  • 호수 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양북초, 운동장 나무 ‘새집 달아주기’
자연•생명 소중히 여기는 마음 길러

광양북초등학교(교장 김미숙)가 지난 5일 이색 프로그램 ‘새집 달아주기’를 진행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만의 새집을 만든 뒤 완성품을 학교 운동장 나무에 달아 새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줬다.

광양북초에 따르면 학생들이 자연과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기르고, 삭막한 학교 환경에서도 풍부한 감성을 심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채아 학생(4년)은 “내가 직접 만든 새집에 어떤 새가 둥지를 틀까 너무 궁금하고 빨리 새집에서 생활하는 새들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최성규 4학년 담임교사는 “자연을 사랑하고 올바른 인성과 감성을 지닌 학생들로 성장 시킬 수 있는 작은 기회가 마련돼 뿌듯하다”며 “앞으로 새들이 학교로 찾아와 학생들과 함께 노래하는 그 날을 기다려본다”고 말했다.

김미숙 교장은 “학교 운동장 둘레에 새집이 있어서 학교가 따뜻해진 느낌이 든다”며“학생들이 자기가 만든 새집에 둥지를 트는 새를 관찰하면서 자연과 친숙해지고 교감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