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시장, 시민의 날 행사 참석…제2의 경제도약 천명
정 시장, 시민의 날 행사 참석…제2의 경제도약 천명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1.10.11 08:30
  • 호수 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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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이후 157일만에 공식 석상
수척해진 얼굴…강렬 눈빛 여전
기념사·시민의상 시상·기념 촬영
2050 수소경제중심도시 비전선포
△ 27회 시민의 날 기념식

정현복 광양시장이 지난 8일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제27회 광양시민의 날’기념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5월 4일 시청에 출근해 업무 도중 쓰러진 후 공식 행사장에 나타난 것은 157일만이다.

정 시장은 과거에 비해 살이 많이 빠지고 수척해진 모습이었지만 행사장을 찾은 서동용 국회의원, 진수화 광양시의장 등 주요 내빈, 기관장들, 수상자들과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기념식장을 지켰다.

행사는 광양시립국악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정종혁 광양교육장의 시민헌장 낭독 △정현복 시장의 기념사 △서동용 국회의원과 진수화 광양시의회 의장의 축사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한 4개 자매도시 포항, 하동, 남원, 당진의 축하영상 등이 소개됐다.

또 역대 시민의 상 수상자가 기념식에 참여해 광양시민의 날을 축하했으며, 시민의 상과 자랑스러운 광양인상을 시상식도 펼쳐졌다.

특히 전면 개정한 광양시민의 노래를 시립합창단 제창으로 일반 시민에게 처음 공개해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이날 기념식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참여인원을 최소화해 개최했으며, 함께 자리하지 못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오롯이광양’과‘광양시청’에서 생중계를 병행했다.

정 시장은 행사를 지켜보며 박수를 보냈고, 시민의 상 시상식에는 직접 단상에 올라 시상과 악수, 목걸이와 기념패를 전달하고 기념촬영도 했다.

이어 기념사에 나선 정 시장은 약 10분 동안 다양한 내용의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 신산업을 육성해 광양의 성장판을 새롭게 열어가겠다”며“이차전지, 수소산업, 소재부품산업 등을 대표적인 신산업으로 육성해 제2의 경제도약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그동안 시민과 함께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왔던 만큼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 코로나를 이겨내자”는 말도 잊지 않았다.

기념사를 마친 후에는 모든 수상자의 가족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면서 사진 찍을 위치를 수정해 주는 등 친근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행사 막바지에는 직접‘2050 수소경제 중심도시 비전’을 선포하며‘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사회로의 전환 가속화’와‘미래 신성장 전략산업으로 수소산업 육성 의지’도 천명했다.

이날 정 시장을 지켜본 한 참석자는“시민의 날을 맞아 시정의 책임자로서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 생각을 했다”며“최근 몇 개월 동안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수척해진 모습을 보니 안쓰러운 생각이 들어 복잡한 마음”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정 시장은 지난달 14일, 제303회 광양시의회 임시회에 출석해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