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신문, 15기 2차 독자위원회 개최
광양신문, 15기 2차 독자위원회 개최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1.10.18 08:30
  • 호수 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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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지역 현안, 활발한 논의
창간 22주년, 한 단계 발전 기대

광양신문 15기 2차 독자위원회가 지난 12일 이재학 위원장과 김장권, 정민기, 정유철, 임채성, 이영석, 박신정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신문사에서 열렸다.

이날 독자위원회는 임채성 신규 위원 위촉과 지정운 기자의 사령, 창간 22주년 기념호 발행(11월 8일자) 계획 등을 보고한 후 지면평가, 토론 및 안건 논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재학 독자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김양환 대표님을 비롯해 신문사 임직원들과 여러 독자위원님들의 건강한 모습을 뵈니 반갑다”며 “신문사 창간 22주년을 앞두고 논의할 사항이 많으니 위원님들께서 좋은 의견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많이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김양환 발행인은 “코로나19가 우리 생활 전반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모임조차 굉장히 부담스러워 독자위원회도 부정기적으로 개최될 수 밖에 없었다”며 “11월쯤 일상 회복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창간 22주년을 맞아 신문이 더더욱 희망을 보여줘야 하고 내실을 다져야하지만 언론 환경 변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려운 경영 여건”이라며 “광양신문이 풀뿌리 언론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신문사도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독자위원님들의 좋은 말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독자위원회의 주요 토론 내용은 △창간 22주년 기념 독자위원회 좌담회 △건축물 주차장 확보문제 △아파트 투기조정지역 해제 △위드 코로나 시대 대응 등이다.

먼저 좌담회는 창간 22주년을 앞두고 서동용 국회의원에게 독자위원들이 지역의 현안 등을 묻고 의견을 듣는 자리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어 진행된 지면평가에서 정유철 위원은 순천과 광양, 여수지역이 아파트 투기 조정지역으로 묶여있는 상황을 거론하며 해제 시기나 방안 등에 대해 취재 보도해 달라고 말했다.

이영석 위원은 올해 초 광양시가 실시한 지역 건물들의 주차장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주차장과 주차부지 등에 대한 조사를 했지만 이후 조사 결과 등에 대한 발표나 대책 등은 나오지 않았다”며 “사유건물에 딸린 주차장에 타인의 차량이 불법으로 주차돼 있을 경우 이를 견인하거나 이동시킬 수 있는 뾰족한 수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이런 경우 행정에서 조치를 취해 줘야한다고 생각하지만 행정에서는 ‘사유지이기에 못한다’고 난색을 표한다”며 “관련 법이 미비해 경찰에 전화하면 시에, 시는 경찰에 연락하라고 책임을 떠넘기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장권 위원은 “불법적인 주차문제에 대해 경찰의 유권해석은 어떤 것인지, 행정의 대책은 무엇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며 “법의 집행과 단속 이전에 타인을 배려하고 성숙한 주차문화를 함께하는 시민의식이 무엇보다 시급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박신정 위원은 “최근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성과를 내면서‘위드 코로나’를 준비할 시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대응해 시민들이 준비할 부분을 정리해 보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호 편집국장은 신문의 알찬 구성을 위해 주변에서 일어나는 미담이나 인사, 수상, 업체 등을 추천하시고 각종 현안에 대한 조언을 부탁했다.

김양환 발행인은 “사람들이 많이 보는 인기 기사 역시 사람의 이야기이고, 신문이 해야 하는 일도 이런 숨어있는 얘기를 발굴 보도하는 것”이라며 “과거에 비해 현재는 인터넷 발달로 자료들이 보존되고 있지만, 지역의 문제는 아직도 다루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지역의 작은 일을 50년, 100년 후에 찾기는 어려울 것이고, 지역신문을 하는 가장 큰 이유도 기록의 보관이자 놓치는 기록이 없도록 하는 것”이라며 “주변의 작지만 소중한, 자잘한 이야기들을 뉴스로 보도하기 위해 독자위원이나 시민기자들께서 관심을 갖고 적극 신문사로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