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전신주 보면 모두 주의해 주세요”
“노란전신주 보면 모두 주의해 주세요”
  • 광양뉴스
  • 승인 2021.10.22 16:00
  • 호수 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양중마초 일원, 주요 통학로‘32개’설치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지역 관계기관 협업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 만들기’대상학교인 광양중마초등학교(교장 유병칠) 주변 어린이보호구역 및 주요 통학로에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32개의‘노란전신주’가 설치됐다.

시설은 광양제철소 신호등교통재능봉사단(단장 조성태)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아동옹호센터(소장 김재춘)가 광양시, 한국전력공사 광양지사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노란전신주란 전신주에 불법부착물이 쉽게 붙지 않는 특수재질 시트를 활용해 노란색 바탕에 아이들이 직접 그린 교통안전 포스터를 함께 디자인하고 시공해 노란전신주를 보는 모두가 빠르고 쉽게 어린이보호구역을 인지하도록 돕는 통학로 내 안전시설물이다.

타 지자체 사례를 보면 노란전신주는 운전자의 76%가‘안전운전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으며, 설치 후 평균속도 1.7km가 감속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아동옹호센터에서는 노란전신주 설치에 앞서 아이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기 위해 지난 6월 광양중마초 전교생을 대상으로 통학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학생회 임원 및 의무이행자(학부모, 지자체, 관련 네트워드 기관 등)와 함께 학교 주변 통학로 환경 및 안전시설물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아이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위해‘내가 생각하는 안전한 통학로’라는 주제로 진행 된 그림 공모전을 통해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노란전신주에 교통안전 포스터로 디자인했다.

공모전에 참가한 한 학생은“내가 그린 그림이 전신주에 인쇄된 것을 보니 신기하다”며“우리 모두가 통학로에서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더 조심해야겠다”고 말했다.

김재춘 소장은“지역 내 관련 네트워크기관들이 연대해 통학로 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노란전신주를 설치 할 수 있었다”며“연말까지 아이들에게 더 안전한 등·하굣길을 제공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 만들기 사업은 아동참여활동을 바탕으로 어린이 통학로를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만들어 교통사고, 불법주정차, 유해물, 쓰레기, 흡연 등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할 뿐 아니라 학교 가는 길이 즐겁고 행복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활동이다.

조성태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