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멍'과 '플로깅'의 최적지, 곡성 섬진강 침실습지
'물멍'과 '플로깅'의 최적지, 곡성 섬진강 침실습지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1.11.0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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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11월 추천 여행지로 선정
섬진강 곡성 침실습지에서 아침에 피어오르는 물안개
섬진강 곡성 침실습지에서 아침에 피어오르는 물안개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2021년 11월 추천 가볼만한 곳'에 곡성 '섬진강 침실습지'가 선정됐다.

2일 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전국 각 지역 관광명소를 홍보하기 위해 매월 테마를 정해 6곳의 추천 가볼만한 곳을 선정해 홍보하고 있다. 11월은 '환경을 지키는 착한 발걸음'이라는 테마로 여행지를 선정했다.

섬진강 침실습지는 '플로깅'과 함께 '물멍'을 즐길 수 있는 환경친화적 감성 여행지로 소개됐다.

'플로깅(plogging)'은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다. 최근 환경보호와 운동, 여행을 동시에 즐긴다는 차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물멍'은 물을 보며 멍하게 있는 상태를 말하는 신조어로 최근 바쁜 일상 속 여유를 찾는 현대인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섬진강 침실습지는 섬진강 중류인 곡성군에 약 200만㎡ 규모로 형성된 하천습지다. 수달과 삵, 남생이, 흰꼬리수리 같은 멸종 위기 야생 생물을 비롯해 650종이 넘는 생물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지며 제22호 국가지정습지로 지정됐다.

곡성군은 침실습지의 보전과 생태적 활용을 위해 농촌 관광 프로그램 물멍 트레일워킹 프로그램과 연계해 플로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곡성군은 11월 추천 가볼만한 곳 선정과 관련 "위드코로나 방역정책 시행과 더불어 가족 단위 관광객이 방문하기 좋은 최적의 장소로 침실습지가 선정돼서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환경을 생각하고 지속가능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