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서 초.중학생 2명 등 일가족 3명 확진...학교 집단감염 우려(종합)
광양서 초.중학생 2명 등 일가족 3명 확진...학교 집단감염 우려(종합)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1.11.10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당학교 2곳 교직원.학생.확진반 가족 등 1500여명 전수조사
광양시예방접종센터
광양시예방접종센터

 

전남 광양에서 중학생과 초등학생을 포함한 일가족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학교를 매개로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광양시에 따르면 전날 광양시민 A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양시민인 이 확진자는 경남 하동에 있는 직장에서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남지역에서 검사를 받아 경남 확진자(하동124번)로 분류됐으며, A씨의 가족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10일 오전 중학교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 2명이 각각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광양329~330번 확진자가 됐다.

광양329~330번은 각각 지난 8일과 9일부터 기침과 두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에 대한 심층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광양교육지원청에 확진자 발생 통보와 함께 확진자가 다니는 광양읍의 한 중학교와 초등학교에 이동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전체 교직원과 학생 등 1500여명을 대상으로 이날 오전부터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방역당국은 특히 확진된 학생과 같은 반 학부모들도 검사를 받을 것을 통보하며 추가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광양에서는 지난 9월 초 광양읍에 있는 한 중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 학생과 가족, 접촉자 등 수십명의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현재 확진자가 나온 학교를 대상으로 교직원과 학생 등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검사를 받은 시민들께서는 자가격리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