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97톤급 석유제품운반선 정박 중 화재...인명피해 없어
여수서 97톤급 석유제품운반선 정박 중 화재...인명피해 없어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1.11.1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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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만에 진화...갑판 일부분 불에 타
선박 화재 진화
선박 화재 진화(여수해경 제공)

전남 여수시의 한 물량장에 정박 중이던 석유제품운반선(폐유선)에서 화재가 발생, 3시간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18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40분께 여수시 종화동 물량장에 정박 중인 97톤급 석유제품운반선 A호(폐기물.폐유.훈증제 등 적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경은 인근 경비함정과 구조대 등을 보내 여수소방서 소방차량과 화재진압에 나섰다. 

경비함정과 소방차량의 소화수를 이용 화재진압에 어려움을 겪다 해경 방제정 2척의 소화폼(거품형태의 소화약제)을 사용해 화재 사고 3시간여 만에 진화 할 수 있었다.

A호는 화재로 인해 갑판 위 일부가 불에 타는 피해가 있었으나 사람이 승선해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근무 중이던 해양경찰관이 정박 중인 A호에서 폭발음을 듣고 현장 확인을 통해 갑판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으며, 인화성 물질인 훈증제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선박 관계자 및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소방당국과 함께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