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끝”…수능시험 순조롭게 마무리
“드디어 끝”…수능시험 순조롭게 마무리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1.11.19 16:43
  • 호수 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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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지역 5개 고사장서 1351명 시험
수험생 격려
수능시험장 앞 모습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광양지역 5개 고사장에서도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광양교육지원청과 광양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광양지역 5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렀다.

수능이 끝난 이후 고사장을 떠나는 수험생들은 홀가분한 표정에 가벼운 걸음을 보였지만 그동안 갈고닦은 노력에 대한 아쉬움도 보였다.

시험장 밖은 수험생 자녀를 기다리는 부모와 가족으로 가득했다. 가족을 만난 수험생들은 시험장에서 느낀 생각을 얘기했고 자녀를 만난 부모는 고생했다며 등을 토닥였다.

이번 시험은 첫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치러져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시험을 마치고 나온 A양(18)은“아직 결과는 모르겠지만 일단 집에 가서 푹 쉬고, 그 동안 하지 못했던 일과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자녀를 기다리던 한 학부모는“그동안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능은 오는 22일까지 이의 신청을 진행한 뒤 29일 정답이 확정된다. 이후 다음달 10일 성적이 통지된 뒤 대학별 입시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수능 이후 긴장감에서 해방된 수험생들의 비행 행위를 막기 위해 경찰과 교육당국은 학생 보호와 지도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무엇보다 올해 수능이‘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와 맞물려 있어 청소년들의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학교 전담 경찰관 인력을 동원해 청소년을 선도·보호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광양지역 응시자는 총 1351명으로 지난해보다는 132명이 줄었다. 고사장은 광양고(370명)와 백운고(292명), 광양여고(310명), 중마고(377명)에 마련됐고 총 361명의 감독관이 배치됐다. 별도의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시험장으로 마련된 광영고에서는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된 타지역 고등학교의 수험생 2명이 시험을 치렀다.

시험당일 광양교육지원청 관할 고사장의 1교시 결시율은 7.6%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결시율 9.3%보다 줄어든 수치다.

교육당국은 수능 당일 기침, 발열 등 유증상이 발생한 수험생은 고사장에 마련된 별도시험실에서 응시하도록 했으며 시험시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시험시간에는 방역 칸막이를 설치하지 않지만, 점심시간에는 방역 칸막이를 설치하는 방역에 철저를 기했다.

앞서 전남도교육청은 수능 실시 전 방역 관련 조치로 지난 11일부터 시험 다음날인 11월 19일까지 도내 전체 고등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 시험장 방역관리와 고3 수험생 보호를 위해 수험장 격려 방문 자제를 권고한 바 있다.

광양경찰도 수능에 대비해 오전 6시부터 교통·지역경찰·협력단체 회원과 순찰차·순찰오토바이 등 장비를 집중 배치해 교통소통과 안전관리에 나섰다.

수험생 탑승 차량은 통행우선권을 부여해 신속히 시험장으로 입실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시간 내 입실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순찰차 등으로 수험장에 데려다주는 등 교통편의도 제공했다.

특히 영어듣기평가 시험이 있는 3교시(오후 1시10분~1시35분까지 25분간)에는 시험장 주변을 통과하는 차량 운전자들의 경적사용 자제를 당부하고, 대형 화물차량 등 소음을 유발하는 차량은 우회 조치하는 등 소음통제에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