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수 서강기업 회장, 성균관 부관장‘임명’…효자상 수상
송영수 서강기업 회장, 성균관 부관장‘임명’…효자상 수상
  • 김호 기자
  • 승인 2021.12.0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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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혁신 위해 최선 다할 것
부친 유지 받든 효심 인정받아

송영수 서강기업 회장이 고려 말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유학을 가르쳤던 국가 최고 교육기관으로 일컬어지는 성균관의 부관장에 임명됐다.

송영수 신임 부관장은 지난달 29일 성균관(관장 손진우) 대성전에서 고유례(告由禮) 봉행식에 참석하고 부관장 임명장을 수여했다.‘고유례’란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 선현들에게 알리는 의식을 말한다.

송 부관장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장 △민주평통부의장 △자녀안심재단이사장 △법사랑전국연합회 부회장 등 다양한 봉사단체장을 역임한 이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수 신임 부관장은“선친도 오랫동안 지역 향교의 전교와 성균관 부관장으로 활동하셨는데 그 뒤를 이어 부관장에 임명된 것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맡겨진 부관장의 소임을 다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유교사상과 전통문화 계승의 산실로 유구한 역사를 가진 성균관도 이제 시대의 조류에 맞춰 새로운 차원으로 변화해야 할 때”라며“특히 청소년의 인성교육에 더욱 매진해 나라를 짊어질 동량으로 길러내야 한다.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진우 성균관장은“유교 성균관이 국민인성교육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유교 성균관과 우리 유림이 국민들로부터 존경받고 신뢰를 얻을 수 있기 위함”이라며“부관장들과 전교들은 유념하시고 새로운 유교의 도약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송영수 부관장은 지난 10월 13일 성균관 효자상을 수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 부관장은 광주향교(전교 김중채)로부터 효자상 추천을 받았고, 성균관장실에서 유공회원 표창장을 수여했다.

송 부관장은 광주향교 전교를 지낸 송옥 전교의 아들로서 광주향교의 대소사와 제행사에 성심으로 참여하는 등 광주향교 번영에 기여했으며, 선고(先考)의 유지를 효심으로 받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송옥 전 전교는 광주향교와 전남 유림에 많은 유덕을 남겼고, 교궁 내에 기적비(紀跡碑)를 세워 유림은 물론 시민들의 추앙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