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출신 정민, 생애 두 번째 장사 등극
광양 출신 정민, 생애 두 번째 장사 등극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1.12.2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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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왕중왕전 한라급 우승
“씨름, 애정 가져 주시길”
정민 선수
정민 선수

 

광양 출신의 씨름선수인 정민(33·울주군청)이 한라장사에 등극하며 생애 두 번째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정민은 지난 18일 경북 문경체육관에서 열린 2021 민속씨름 문경왕중왕전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5전 3승제)에서 박동환(30·부산갈매기)을 3대 0으로 꺾고 승리했다.

정 선수는 4강전에서 남원택(영월군청)을 눌렀고, 앞선 8강전에서는 박성윤(의성군청)을 만나 이겼다.

정민은 결승에서도 상대방에게 밀어치기와 안다리 등의 완벽한 기술로 상대를 압도하며 결승까지 한판도 내주지 않고 우승을 결정지었다.

정민은 지난 2012년 9월 추석 대회에서 금강급(90㎏ 이하)에 출전해 첫 장사 타이틀을 따낸 후 9년만에 체급을 올려 한라급에서 정상에 올랐다.

정민은“이제 씨름을 그만 둔다는 생각으로 홀가분하게 경기에 임한 결과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히며“지금도 심각하게 선수 생활 마무리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씨름이 인기 스포츠로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많은 분들께서 격려해 주시고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민은 동광양중학교를 졸업하고 경남 진주정보고와 울산대를 거쳐 현재 울주군청 씨름단 소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