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서면 산불 이틀만에 진화...인명 피해 없어
순천 서면 산불 이틀만에 진화...인명 피해 없어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1.12.2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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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산불진화현장.(순천소방서 제공)

 

전남 순천시 서면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20시간 만에 진화됐다.

26일 순천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24분쯤 순천시 서면 판교리 용계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이 불은 출동한 소방헬기와 산불진화대 등에 의해 이튿날인 26일 오전 11시20분쯤 진화됐다.

산림당국은 헬기 11대와 드론, 산불진화대, 소방과 군인, 공무원 등 8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불길을 잡았다.

진화대원들은 영하 10도까지 떨어진 추운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부는 상태에서 밤샘 진화작업을 펼쳐야했다.

산림 당국은 순간 초속 15m의 강풍으로 불이 확산하자 주민 39명을 안전지대로 대피시키고 방화선을 구축했다.

이번 산불에는 드론이 투입돼 험준한 산악 지형에서 효과를 발휘하며 화재 진화에 큰 보탬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당국은 이번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산림 10㏊가 불에 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순천 서면 산불(순천소방서 제공)
순천 서면 산불(순천소방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