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작가들이 빚어낸 ‘그림동화책’
아마추어 작가들이 빚어낸 ‘그림동화책’
  • 김호 기자
  • 승인 2021.12.31 16:57
  • 호수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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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제작, 올해 11권 출판
아이들 볼 수 있도록 도서관 비치
스토리텔링 강화…완성도 높여

광양지역 아마추어 그림책 작가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림동화책을 출판했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1명 늘어난 11명이 그림동화책 제작에 참여해 11권의 새로운 그림동화책을 펴냈다.

이번 출판은 지난해에 이어 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 위탁 프로그램으로 광양읍 소재 정채봉 작가의 방 ‘빈터’에서 방승희 아동작가의 지도로 진행됐다.

올해 출판된 그림동화책 특징은 그림보다는 주제 전달에 중점을 뒀다는 것이다.

11권의 그림동화책 주제들은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유년시절 추억 △우정 △성장 △환경 생태 △반려동물에 대한 것 등 다양하다.

이렇게 만들어진 그림동화책들은 광양지역 아이들이 볼 수 있도록 지역 도서관 5곳 등에 비치됐다.

참여자들은 지난 연말 출판기념회 겸 조촐한 송년회 자리를 마련하고 그림동화책 출판을 자축했다.

방승희 아동작가는 “아이들이 이 책들을 읽을 때 흥미를 갖고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주제와 풀어가는 이야기에 중점 두고 지도했다”며 “특히 올해는 그림 동화이니만큼 그림책에 맞는 텍스트를 중요하게 생각하자고 독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더욱 완성도가 높아진 그림동화책을 출판하게 돼 기쁘다”며 “작품성 더 올리기 위해 참가자들에게 힘든 주문도 많이 했는데 잘 따라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박지선 광양문협 지부장은 “우리들 대부분이 60~70대가 많았는데 이번 그림동화책 제작 기간 동안 마치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며 “더불어 마음도 정화되는 것 같아 행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