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순천유족회 하계수련회
여순사건 순천유족회 하계수련회
  • 광양신문
  • 승인 2006.10.02 16:26
  • 호수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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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동부지역 1만여명의 무고한 지역민이 학살 당했던 유족들의 모임인 여순사건유족회(회장 장준표) 하계수련회가 지난 13일 오전 11시 봉강면 신룡리에 있는 한 농가에서 순천과 광양 보성지역 유족회원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장준표(64)회장은 이날 본지와의 만남에서 “아버지 또한 덕례리 주령골에서 102명의 무고한 민간인들이 학살을 당할 때 포함돼 시신을 찾는데 10일이 소요됐다”며 “지난 2000년 6월12일 동부지역 유족 100여 명이 모여 명예회복을 위한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 주둔 제 14연대 군인들이 제주 파병을 반대하면서 일어난 사건으로, 제주 4.3과 동일하게 진압군들이 여수·순천 지역민을 상대로 전쟁을 벌여 여수·순천을 포함한 전남 동부 지역에서 약 1만여명의 민간인 학살자가 발생했던 사건이다.
 
입력 : 2005년 08월 11일 13: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