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수 광양제철소장 취임..."안전, 최우선 핵심 가치"
이진수 광양제철소장 취임..."안전, 최우선 핵심 가치"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1.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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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환경변화 능동 대비 자세 갖춰야
기업시민 경영이념으로 기업가치 향상
최고 경쟁력 지속 유지 노력 주문
조업 현장을 방문한 이진수 광양제철소장.(왼쪽 두번째)

이진수 제15대 광양제철소장이 지난 3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이날 광양제철소 소본부 7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이 소장은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 등 미래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비하는 자세를 갖춰야한다"며 "업무 전반에 걸쳐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내재화함으로써, 더 큰 기업가치를 창출하고, 최고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장은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네 가지 전략방향을 제시하면서 '안전'을 최우선 핵심 가치로 꼽았다.

그는 "모든 구성원이 실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스스로가 안전 활동의 주체가 되는 자율 안전 상호주의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두번째로 "新모빌리티·친환경 시대를 대비해 철강 기술 선도 주자의 위상을 정립할 때"라며 "광양제철소의 다음 50년을 위해 기가스틸 등 전략 제품에 대한 핵심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해 고수익 제품 시장을 이끌어나가자"고 덧붙였다.

이 소장은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한 업무 추진 방향을 제시하며, 조업 자동화 및 품질 편차 개선 등 스마트 제철소 구축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아울러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차별화된 원가경쟁력과 유연한 생산 체제를 주문했다. 아무리 좋은 제품도 고객이 만족하지 못하는 가격이라면 시장에서 살아 남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기존 관행과 불합리한 낭비를 과감히 타파하는 혁신적인 원가절감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끝으로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행복한 광양제철소'를 만들 것을 다짐하며 "전 직원들의 신체적 안전과 심리적 안정, 그리고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조직문화를 형성하고, 소통을 기반으로 배려·존중의 업무 자세를 일상화해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제철소가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광양제철소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지역사회와 동반자적 관계를 추구해왔기 때문"이라며 "아직 우리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한 이웃들에 대한 지원사업을 강화해 지역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광양제철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취임식을 마친 이진수 광양제철소장은 곧바로 2제강공장, 2코크스공장을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진수 신임 광양제철소장은 지난 1989년 입사해 포스코 싱가포르 사무소 및 포스코 멕시코를 거치며 폭넓은 해외 경험과 지식을 쌓았고 태국의 포스코 생산법인 포스코-TCS 법인장, 광양제철소 도금부장, 압연부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