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길토지구획정리조합, 김정석 조합장 ‘당선 확정’
황길토지구획정리조합, 김정석 조합장 ‘당선 확정’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1.10 08:30
  • 호수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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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속개…임원 선출 마무리
2025년까지 사업 4년 연장키로
△ 황길토지구획정리조합 10차 조합원 총회 모습
△ 황길토지구획정리조합 10차 조합원 총회 모습

광양 황길지구 토지구획정리조합이 지난 7일 제10차 조합원 총회를 속개해 김정석 조합장 당선을 확정하고 사업기간 연장안 등 주요 안건을 통과시켰다.

황길조합은 최근 광주지법 순천지원의 조합원 총회 관련 가처분 결정을 근거로, 정회되었던 총회를 이날 속개했다.

이날 총회에서 김정석 조합장의 당선이 확정됐고, 이사는 서병윤, 이명섭, 서재기, 박세광, 강대옥, 이장수, 김영배 ,김시현, 황무영씨 등 9명, 감사는 허성주, 강희성, 서동대씨 등 3명이 선출됐다. 대의원은 새로 선출된 조합장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아울러 핵심 안건인 광양황길지구 토지구획정리조합 사업기간을 2025년까지 4년 연장하는 안건도 처리가 됐다. 황길조합은 사업기간 만료일(2020.09.20)이 도래함에 따라 조합원 총회을 열어 사업기간 연장 안건을 의결하고자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총회를 열지 못했다.

황길조합은 이날 총회를 통해 임원선출이 마무리 되고 사업기간 연장 등 중요 안건 등이 처리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 및 최근 금융사로부터 체비지 담보대출인 PF 자금을 확보해 이번 총회의에서 의결을 받았다”며 “황길지구 내 각종 보상비도 85%에 이른 만큼 연내 본격적인 공사궤도에 사업을 안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이주와 벌목, 주택 철거작업 등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면 성황 도이, 황금 지구에 이어 광양시의 오랜 숙원 사업인 황길지구의 준공도 눈앞에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황길조합은 지난해 9월 조합원 총회을 열고 임원 선출 투표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의결권 있는 조합원 925명 중 804명(직접 출석 75명, 위임장에 의한 출석 726명)이 출석했다.

조합장 선거 개표결과 정양기 후보는 427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지만 일부 조합원이 정 후보의 득표에 이의를 제기하며 총회는 정회됐고, 조합은 법원의 판결 후 속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정양기 후보는 자신의 조합장 당선을 전제로 전 조합장인 김정석씨에게 조합장 인감과 직인, 조합원 명부, 각종 회의록과 계약서, 자금 출납장부, 채권 채무 목록 등을 요구하는 ‘동산인도단행 가처분 신청’을 지난해 10월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냈다.

이 사건을 심리한 법원은 특정 후보자가 조합장 후보 사퇴 절차 없이 자신을 수임인으로 지정해 받은 위임장으로 정양기 후보에게 270표를 투표한 행위는 위임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보고“총회에서 정 후보가 조합장으로 선출되었음이 충분이 소명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