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학교(총장 고영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을 동결했다. 14년째 이어지는 동결 결정이다.

순천대 등록금심의위원회는 지난 6일 회의를 열고 2022학년도 학부생 등록금을 결정했다. 학기당 등록금은 인문사회계열 165만3000원, 자연계열 199만8000원, 공학계열 216만3000원이다.

순천대 평균 등록금은 394만8000원으로, 국립대(특수목적대 제외) 학부생 연간 평균 등록금(2021년 정보공시기준) 411만5000원과 비교했을 때 전체 국립대(특수목적대 제외)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순천대는 지난 2009학년도부터 14년간 등록금을 동결 또는 인하해 왔다. 2012학년도부터 2015학년도까지 4년 동안은 등록금을 연속 인하했고 특히 2018학년도부터는 학부 신입생들의 입학금까지 폐지하였다.

고영진 총장은 "등록금 동결,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충원율 하락 등으로 대학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학비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등록금을 동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까지 이어진 코로나19 위협 속에서도 일반재정지원대학 선정 등 여러 성과를 이루었다"며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경상적 경비 절감, 정부재정지원사업 등을 통한 교육환경 개선, 학생 역량 강화, 지역상생협력 활동 등 국립대학으로서의 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정운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