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경인문문화예술연구소, 2022 인문학 첫 강연
연경인문문화예술연구소, 2022 인문학 첫 강연
  • 김호 기자
  • 승인 2022.01.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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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철학자 초청, ‘산다는 것’ 주제로 대화
자아성찰과 삶의 방향 생각해보는 시간 기대

연경인문문화예술연구소(소장 석연경 시인)가 최진석 철학자를 초청, ‘산다는 것’이라는 주제로 올해 첫 인문학 강좌의 문을 연다.

오는 14일 15시 연경인문문화예술연구소에서 석연경 시인의 진행으로 열리는 이번 강좌는 강연자가 일방적으로 강연하는 방식이 아니라 참가자와 밀착력 있는 대화를 나누는 게 특징이다.

또한 ‘산다는 것’에 대한 대화를 통해 나를 누구인가를 성찰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를 더불어 생각하는 의미심장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연자로 나서는 최진석 철학자는 “인문학의 본령이 사람과 삶을 향해 걷는 일이고, 인문(人文)이라는 말 자체가 ‘인간이 그리는 무늬’가 아니냐”며 “사는 일 자체를 주제로 해 대화를 나누는 일보다 더 인문적인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의 큰 강연장이 아니라 지역의 작디작은 연구소라면 그 체감이 더 클 수도 있겠다”며 “가장 인문적인 향기가 나는 대화를 그리워하다가 시인이 하는 지방 도시의 작은 연구소를 찾아간다”고 밝혔다.

최진석 철학자는 베이징대학교 대학원 도가철학 박사로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와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방문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건명원(建明苑)을 설립 운영하고 있으며, ‘새말새몸짓’ 대표로 ‘책 읽고 건너가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기본학교’를 창립해 사명감 있는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저서로는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인간이 그리는 무늬 △탁월한 사유의 시선 △경계에 흐르다 등 다수가 있으며, △중국사상 명강의 등 해설서와 번역서도 다수 있다.

한편 연경인문문화예술연구소(중앙2길 11-19, 순천 시청 옆)는 석연경 시인이 10여년간 순천에서 운영하고 있다. 작은 규모의 연구실과 강연실 책방 갤러리로 구성돼 있으며, 순천시민 뿐 아니라 타지에서도 찾아오는 인문 문화 소통의 장이다.
이번 강연의 참가비는 3만원이며, 강의 참가 희망자는 신청(010-3638-6381)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