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오동도 해상서 선박 폭발 사고...2명 부상
여수 오동도 해상서 선박 폭발 사고...2명 부상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1.1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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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톤급 석유제품운반선 훈증제 폭발
폭발사고가 일어난 석유운반선.(여수해경 제공)

14일 오후 1시 7분께 전남 여수시 수정동 오동도 북동쪽 약 5.5km 해상에 있던 140톤급 석유제품운반선 A호(승선원 4명)에서 훈증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보내 확인한 결과 원인 미상의 훈증제 폭발로 선원 B씨는 왼쪽 다리골절, C씨는 머리부상을 입어 인근 육상으로 긴급이송 조치했다.

해경은 사고선박 A호의 갑판 위에 적재된 훈증제에서 지속해서 연기가 발생하고 있어 이동용 소화기를 이용하여 초기진화에 나섰지만 폭발 위험성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훈증제는 화학적 특성상 물과 접촉 시 급격한 고열이 발생해 화재 및 폭발의 위험성이 높다.

이 때문에 해경은 사고선박 A호를 신북항부두로 이동 시켜 소화진화 및 폭발물을 제거할 예정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화재가 진화되는 대로 선박 관계자 및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폭발 및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