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항로 컨테이너선, 광양항 정기 기항
아프리카 항로 컨테이너선, 광양항 정기 기항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1.14 17:31
  • 호수 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 1회 서비스…연간 2만TEU 물동량 기대
△ 12일 광양항에 입항한 MAERSK IYO호의 모습
△ 12일 광양항에 입항한 MAERSK IYO호의 모습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주요 항만을 연결하는 컨테이너선이 광양항에 정기기항을 시작하면서 물동량 증가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지난 12일 세계 최대 선사인 머스크(MAERSK)사 소속의 4600TEU급 컨테이너선(MAERSK IYO호)이 광양항에 첫 기항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항한 컨테이너선은 광양항과 중국 상해항, 싱가포르항 등 아시아 주요항만을 거쳐 서아프리카를 잇는 주 1회 정기선 노선서비스다.

아프리카 기항지로는 가나의 테마(Tema), 토고의 수도 로메(Lome), 나이지리아 오네(Onne), 베넹의 최대 항구도시 코토누(Cotonou), 나미비아 왈비스베이(Walvis Bay) 등이다.

이번에 기항한 선박은 컨테이너 물량 4600TEU를 적재하며, 광양항에서 500TEU를 처리했다.

광양항만공사는 이번 신규 원양서비스 개설을 통해 연간 약 2만TEU의 신규 물동량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공사와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운영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물동량 감소 위기 속 비대면 마케팅 강화를 통해 지난해 동북아 5항차, 동남아 3항차, 연안 1항차 등 총 9개의 신규서비스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MAERSK IYO호의 첫 기항은 약화된 광양항 원양네트워크 회복을 위한 기회”라며 “지역 화주들에게 다양한 해상물류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항차 유치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와 부두 운영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운항만물류 위기에 효과적이고 신속한 대처를 위해 현장 및 온라인 영업마케팅 강화, 주요 선·화주 매칭마케팅 추진 등 다양한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컨테이너부두 운영사 통합, 스마트항만 시스템 구축, 융·복합 배후단지 개발, 완전자동화 컨테이너부두 건설 등 세계적인 수준의 항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