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공사의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 주도 ‘반대’
항만공사의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 주도 ‘반대’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1.24 09:00
  • 호수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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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의회 ‘성명’…공공개발 입장 철회 촉구
“본연의 융복합 스마트항만 육성 매진해야
△ 성명서 채택 제안 설명에 나선 서영배 의원
△ 성명서 채택 제안 설명에 나선 서영배 의원

광양시의회(진수화 의장)가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대해 여수세계박람회장 공공개발 입장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지난 21일 제30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전체 의원이 발의한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여수세계박람회장 공공개발 추진 입장 철회 촉구’ 성명서를 채택했다.

시의회는 성명서에서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이 여수세계박람회장을 공공 개발해 남해안 해양관광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했다”며 “특별법 개정안이 다시 상정될 수 있도록 전라남도와 업무협약 체결 등을 추진 하겠다는 언론보도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출범 당시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에서 넘어온 1조1344억원의 막대한 부채를 떠안은 채 출발했고, 그동안 부채 상환에 치중하는 동안 항만 경쟁력을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초 설립목적과 상관없는 여수박람회장 공공개발 주체가 되어 해양관광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시의회는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설립 목적에 맞지 않는 여수박람회장 공공개발 사후활용 주체가 되는 것을 반대한다”며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여수광양항 경쟁력 확보 및 물동량 창출이라는 본연의 설립 목적을 엄중히 인식하고 여수광양항을 경쟁력있는 융복합 스마트 항만으로 육성하라”촉구했다.

아울러 “해양수산부, 전라남도, 여수시는 여수광양항만공사 주도의 여수세계박람회 부지 공공개발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덧붙였다.

광양시의회는 지난해 3월 임시회에서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여수박람회장의 운영주체가 되는 내용의 해양수산부 용역결과에 문제점을 지적하며 △박람회장 사후활용 변경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5월 임시회에서는 △‘여수박람회법 일부 개정법률안’ 철회를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