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보건소 “가스 중독”…1명 입원 치료
광양읍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생활하던 외국인 노동자들이 집단으로 복통 증세를 보인 것은 불완전연소된 가스중독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7일 오후 8시 52분께 광양시 광양읍의 한 아파트에서 복통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광양소방서에 접수됐다. 해당 아파트에서는 베트남인 노동자 7명이 함께 저녁 식사를 했으며 이 중 5명이 복통과 두통, 현기증 증상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병원 치료를 받은 5명 중 4명은 상태가 좋아져 퇴원했지만 나머지 1명은 순천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당시 광양시 보건소는 이들에게 설사 등의 증상이 없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이산화탄소 중독 증세인 것으로 추정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입원 치료를 받은 사람은 당시 조리를 하던 사람으로 가스에 많이 노출 된 것 같다”며 “해당 아파트의 가스보일러에서 가스 누출 경보음이 울렸고, 누출된 이산화탄소가 환기가 잘 안되는 실내로 유입돼 가스 중독 사고가 난 것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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