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아내를 살해하고 자신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중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순천경찰서는 전날 오후 5시 57분께 전남 순천시 해룡면의 한 농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A씨(53)를 살인 혐의로 붙잡았다.

검거 당시 A씨가 타고 있던 차량 뒷좌석에서는 A씨의 부인 B씨(52)가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흉기에 찔린 상태였다. 

차량에 있던 A씨는 부인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다는 메모를 가지고 있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유독가스를 마셔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검거하기 약 30분전 B씨의 가족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의 주거지 등을 수사하던 중 연기가 올라오는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지정운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