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K리그 개막, D-6] 전남드래곤즈, 올 시즌 최우선 목표…1부 승격
[2022 K리그 개막, D-6] 전남드래곤즈, 올 시즌 최우선 목표…1부 승격
  • 김호 기자
  • 승인 2022.02.11 17:34
  • 호수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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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김포FC ‘홈 개막전’
총 44라운드…한 팀당 40경기
K리그•FA컵•ACL…3마리 토끼
ACL, 4월 15일부터 조별리그

지난 시즌 FA컵 우승(통산 4번째)을 달성하고 ACL 출전권을 따낸 전남드래곤즈.

올 시즌 K리그1 승격을 목표로 지난달 3일 일찌감치 동계훈련을 시작으로 프리시즌에 돌입했다.

전남은 오는 19일 FC안양 원정(1라운드)을 시작으로 26일 김포FC와의 홈 개막전을 갖는다.

올 시즌 K리그2는 김포FC의 참가로 11개 팀이 됐으며, 총 44라운드로 한 팀당 40경기를 치르게 된다.

또한 전남은 ‘2021 하나은행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2022 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한다.

전남은 지난달 17일 열린 조추첨식에서 G조에 배정돼 △멜버른 시티(호주) △빠툼 유나이티드(태국)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와 한 조로 16강 진출을 겨루게 된다.

조별리그는 4월 15일부터 5월 1일까지 열릴 예정으로 아직 개최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3년차 전경준 감독…팀 리빌딩

코치진·선수단 대대적 물갈이

△ 전경준 감독

전남은 전경준 감독 체제 3년차를 맞아 K리그1 승격과 ACL 선전을 위해 코칭스태프를 재편했다.

수석코치에는 FC서울 U15(오산중) 감독을 역임한 김영진 코치를 임명했고, 2020년부터 함께 한 한동진 GK 코치와 강진규 2군 코치도 전 감독을 보좌하게 된다.

또한 지난해 플레잉코치로 그라운드와 벤치를 오가며 활약했던 최효진이 현역은퇴 후 정식 코치로 임명됐고, 최희영 코치가 피지컬 코치로 합류했다.

더나가 발로텔리와의 재계약을 비롯 김현욱, 장순혁, 이후권 등 팀의 뼈대 선수들을 지킨 전남은 △FW 박인혁, 플라나 △MF 유헤이 △DF 최정원, 이규혁, 이선걸 등 필요 포지션마다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며, 팀을 더욱 내실 있게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DF 최희원, 손호준 △MF 전승민 △FW 이중민 등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이적과 임대를 통해 데려왔고 △GK 조성빈 △DF 여승원, 홍석현, 이성빈 △FW 정우빈 등 특징 있는 신인 선수들을 선발하며 미래를 대비했다.

그러나 FA컵 우승으로 인해 많은 선수들의 몸값이 뛰며 모든 선수를 잡을 수는 없었다.

정재희와 박찬용이 포항으로 이적했고, 이종호, 박준혁, 황기욱 등 9명의 선수가 FA로 팀을 떠났다.

현재 선수단은 체력훈련과 전술훈련 등으로 기존 소속 선수들과 영입된 선수들이 발을 맞추며 조직력을 극대화 하고 있다.

전경준 감독은 “코로나 상황이 좋아지지 않아 선수단 안전과 건강을 위해 동계훈련을 광양에서 진행할 예정”이라며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선수들 모두가 올해 목표로 하는 K리그1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길 바란다. 새로 온 선수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잘 도와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모기업, 예산 등 구단지원 확대

좌석 교체 등 관람 환경 개선

1. 주장단 : 부주장 장성재, 주장 김현욱, 부주장 김다솔(좌부터)

모기업인 포스코에서도 전남의 FA컵 우승 성과와 ACL 선전을 응원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FA컵 우승 포상금과 함께 지난 2018년 강등으로 삭감됐던 모기업 지원금을 상향하는 등 구단예산에 힘을 실었다.

2. 영입 선수 : 손호준, 최정원, 이선걸, 최희원, 전승민, 이중민, 박인혁 

또한 포스코는 노후화된 광양축구전용구장의 지면 방수페인트 공사와 좌석 교체에 나섰다.

3. 신인 선수 : 홍석현, 여승원, 조성빈, 정우빈, 이성빈

교체 대상은 2020년 개보수한 본부석(W)을 제외한 일반 좌석 전체이며, 교체 후 좌석은 K리그1 참가기준인 1만석 이상이 될 예정이다.

4. 2022 코칭스태프

이로써 올 시즌 ‘드래곤 던전’ 광양축구전용구장을 찾는 팬들과 지역민들이 더욱 쾌적한 관람 환경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 시즌 최우선 목표…K리그1 승격

승강제 변경…최대 3팀 승격 가능

K리그2, FA컵 그리고 ACL 3개 대회를 치러야 하는 전남의 최우선 목표는 K리그1 승격이다.

FA컵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FA컵도 중요하고, 14년 만에 진출한 ACL도 뜻 밖에 괜찮은 조 편성이 이뤄지며 창단 최초 ACL 16강 진출을 노려볼 만해졌다.

하지만 전남은 더 이상 2부에 머무르면 안된다는 판단 하에 K리그1 승격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승강 제도 또한 승격에 용이해졌다. 기존 1+1 승강제에서 2022시즌부터는 1+2로 변경돼 최대 3팀까지 K리그1 승격이 가능해졌다.

전남을 비롯해 대전, 안양, 광주 등 K리그1 승격을 노리는 팀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