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햇살학교 3월 개교…골약중, 6월에나 준공
광양햇살학교 3월 개교…골약중, 6월에나 준공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2.14 08:30
  • 호수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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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약중, 공사지연…성황초 더부살이
햇살학교, 20학급 86명 학생 입학

△ 막바지 개교 준비에 한창인 광양햇살학교

폐교된 옛 옥룡중학교에 건립 중인 ‘광양햇살학교’의 개교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 되는 반면 광양골약중학교는 건물 신축이 늦어지는 탓에 임시시설에서 개교하게 됐다.

전라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광양지역에서는 오는 3월 1일 특수학교인 광양햇살학교와 휴교된 광양골약중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다.

광양햇살학교는 특수학교 원거리 통학과 과밀학급 해소 등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건립된다. 부지 1만7500여㎡에 연면적 9500여㎡로 세워지며 지하 1층, 지상 3층에 총사업비 297억8000만원이 투입된다.

완성학급 수와 학생수는 유치원 1학급, 초등학교 6학급, 중학교 6학급, 고등학교 6학급, 전공과 4학급 등 총 23학급 146명 정원이다.

오는 3월 1일자 학급편성은 초등 7학급, 중등 4학급, 고등 6학급, 전공과 3학급 등 20개 학급에 86명으로 알려졌다.

광양햇살학교는 지난 2020년 시설공사에 착수했으며 지난해 8월 교명을 ‘광양햇살학교’로 확정했다. 현재 이곳은 준공을 위한 막바지 공사가 한창으로, 건물 내부 인테리어 마감공사와 물품 조달, 외부 운동장과 조경 공사 등이 진행 중이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1월 행정직원 3명을 햇살학교로 배치했으며 지난 9일에는 교장 인사를 단행하는 등 학교 운영을 위한 인적 구성 절차도 진행 중이다.

반면 골약중학교는 학교 건물 신축 지연으로 임시시설에서의 개교가 불가피 하게 됐다. 해당 학교는 광양 성황·도이지구 택지개발에 편입되면서 도이동 510-51번지 일원의 중학교 부지로 신축이설계획이 세워졌다. 지난 2018년 3월 신입생의 배정이 유보되고 재학생은 성황초등학교의 옛 영재교육원 시설로 임시 배치되며 학교는 휴교됐다.

신축 이설되는 이 학교는 완성 16개 학급 규모로 273억원을 들여 1만7595㎡부지에 건축연면적 9794.84㎡, 지하1층, 지상 4층으로 건립된다.

지난 2021년 1월 착공해 올해 2월 준공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철근 등 공사자재의 수급문제가 발생하며 공사가 지연됐다.

현재 공정률은 약 60% 정도로, 건물 골조를 완성한 단계로 파악됐다. 앞으로 건물 외부 마감작업과 내부 미장 공사가 진행되고 외부 토목과 조경, 건물 내부 인테리어 공사 등은 6월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학교 이설은 빨라야 6월 이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교육당국은 임시방편으로 인근 성황초등학교 남관동 4개 교실을 보수해 이곳에서 골약중학교를 개교하고, 학교 건물 준공 때까지 학생들의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개교는 우선 1~3학년 각 1학급씩 3학급이며 학생수는 50명 선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에 처한 일부 학부모들은 교육정책에 답답함을 표시하며 보다 세심한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A씨는 “당초 개교를 미루기로 했던 방침이 바뀌어 임시시설에서라도 개교하게 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교육당국은 교육 수요자들을 위해 좀 더 세심한 정책을 세우고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정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