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육상영재 4인방…광양에서 구슬땀
대한민국 육상영재 4인방…광양에서 구슬땀
  • 김호 기자
  • 승인 2022.02.11 17:39
  • 호수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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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부, 김연우·오소희·황세정·배윤진
전국대회 두각, 성장가능성 높게 평가
전문감독·트레이너, 체계적 훈련 소화
“따뜻한 광양 좋아, 올림픽 메달 딸 것”
△ 좌부터 김태우 트레이너·김수연 감독·김연우·오소희·배윤진·황세정
△ 좌부터 김태우 트레이너·김수연 감독·김연우·오소희·배윤진·황세정
△ 좌부터 김연우·오소희·황세정·배윤진
△ 좌부터 김연우·오소희·황세정·배윤진
△ 훈련 전 트레이너와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선수들
△ 훈련 전 트레이너와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선수들

우상혁·양예빈·이은빈 등 육상스타들이 탄생하며 대한민국 육상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미래의 대한민국 육상계를 이끌고 갈 4명의 육상 영재들이 광양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들은 △김연우(대구체중·3) △오소희(인천 인화여중·3) △황세정(광명 철산중·3) △배윤진(인천 부원여중·2) 등이다.

이들 4명의 육상 영재들은 전국소년체육대회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선수들로 지난해 10월 120명에 이르는 대한육상연맹 전국 육상 꿈나무 선수들 중에서도 육상 영재로 선발됐다.

‘올림픽 메달’이 목표인 4명의 육상영재들은 우수선수 육성을 위해 선발된 전문 감독과 트레이너 등의 코치진으로부터 전문적인 훈련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육상체육영재 특별훈련’은 지난 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2주간 광양에서 진행되고 있다.

높이뛰기가 주종목인 김연우는 초2 때부터 육상을 시작했으며, 성적은 전국소체 ‘2020년 1위’, ‘2021년 3위’에 올랐다

100m·200m·멀리뛰기가 주종목인 오소희는 초4 때부터 육상을 시작했으며, 성적은 2021년 전국소체 ‘100m 2위’, ‘멀리뛰기 1위’에 올랐다.

100m·200m가 주종목인 황세정은 초5 때부터 육상을 시작했으며, 성적은 ‘2020년 추계 100m 1위’, ‘2021년 전국춘계 100m 3위’에 올랐다.

100m·200m가 주종목인 배윤진은 초4 때부터 육상을 시작했으며, 성적은 ‘2021년 전국소체 100·200m 3위’에 올랐다.

이들 영재선수들을 조련하고 있는 김수연 감독(대한체육회 국가대표 후보 전임감독)은 올해로 9년째 육상꿈나무들을 지도해 오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높이뛰기 한국신기록을 깨고 4위에 이름을 올리며, 일약 한국육상의 스타로 떠오른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을 비롯한 여러 국가대표 선수들을 지도했다.

이번 광양 육상체육영재 특별훈련에는 단거리와 도약 종목 선수들을 선발해 이끌고 왔다.

김 감독은 “이번 특별훈련에 참가한 선수들은 발전가능성이 높고 현재 최고의 경기력을 보유한 선수들로 구성됐다”며 “특히 김연우와 오소희의 경우 현재 전국 중등부 ‘높이뛰기’와 ‘멀리뛰기’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선수들”이라고 소개했다.

광양으로 특별훈련을 오게 된 계기는 광양칠성초 육상부 김유미 코치의 초청에 의한 것이다.

광양에서 20년 가까이 육상꿈나무들을 지도해 오고 있는 김유미 코치는 현재 대한육상연맹 초빙지도자로서 광양 뿐 아니라 국내 육상 꿈나무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김 감독은 “이번 특별훈련을 계기로 광양에 처음 오게 됐는데, 다른 지역보다 겨울날씨가 더 따뜻하다는 게 신기하고 마음에 든다”며 “김 코치님의 초청으로 오게 됐지만 잘 온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육상체육영재로 선발된 것에 자부심이 큰 만큼 계획된 특별훈련 일정을 잘 소화하고 돌아가겠다”며 “더불어 선수들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도를 잘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