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용 도의원,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반환 촉구’
김길용 도의원,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반환 촉구’
  • 광양뉴스
  • 승인 2022.02.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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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대표 발의한 건의안 채택
문화재 제자리 있어야 가치 빛나
김길용 도의원

 

김길용 도의원(광양3)이 전남도의회 2022년 첫 회기인 제35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대표 발의한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환수 촉구 건의안이 채택됐다.

김길용 의원은 “문화재는 제자리에 있어야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며 “일제강점기 시절 반출된 문화재를 귀환하는 일은 우리 안에 남은 식민지 잔재를 청산하는 일이자 문화유산 속에 담긴 정신과 역사를 되찾는 의미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일제강점기에 불법 약탈, 반출된 상당수 문화재들을 연구와 보존·관리를 이유로 이관 거부하는 것은 ‘지역문화진흥법’에 모순된다”며 “지역에서 반출된 문화재를 되돌려 보내는 일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문화재청과 문체부는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의 광양시 반환을 비롯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문화정책과 사업에 대한 예산지원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광양시는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을 되찾기 위해 1980년부터 정부에 환수를 요구를 했다.

지난 1992년에는 광양시민 2210명이 문화공보부에 진성서를 제출했고, 2009년 국립박물관에 반환을 요구했으며, 2021년 12월에는 35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쌍사자 석등’ 환수위원회 및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쌍사자 석등의 제자리를 찾아주기 위해 끊임없이 환수 운동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