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 전 광양참여연대 공동대표, 박사 학위 취득
선화 전 광양참여연대 공동대표, 박사 학위 취득
  • 김호 기자
  • 승인 2022.02.2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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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재직자 특별전형학과 출신 ‘최초’
물류비즈니스학과 경영학 박사…강단 올라
△ 왼쪽부터 김현덕 지도교수(사회과학대학 물류학과), 강성호 대학원장, 선화 박사, 고영진 순천대 총장.
△선화 박사

 

선화(51) 광양참여연대 전 공동대표가 지난 25일 열린 순천대학교(총장 고영진) ‘2021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재직자 특별전형학과 출신 최초로 박사학위를 취득해 화제다.

선화 박사는 ‘항만운영주체의 사회적 책임활동이 이해관계자가 지각한 브랜드 자산과 평판, 관계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실증연구’라는 논문으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선 박사는 광주여상을 졸업하고 바로 취업 전선에 뛰어들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보니 늘 학업에 대해 아쉬움과 미련이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2013년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재직자 특별전형학과(물류비즈니스, 융합산업 등)’가 순천대학교에 개설되면서 학업에 대한 갈증을 풀게 됐다.

순천대 학부 재학 중 선화 박사는 줄곧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이후 김현덕 지도교수의 권유로 대학원에 진학해 석사, 박사학위를 연달아 취득했다. 더불어 이번 새 학기부터 순천대와 한국항만물류고에서 강의를 맡는 기회도 갖게 됐다.

선화 박사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9년에 걸친 학업을 통해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격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공부하는 내내 잘 지도해 주신 지도교수님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사회적 약자들이 교육을 받을 기회가 더 확대돼 교육 격차가 해소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 박사는 대학으로부터 받은 다양한 혜택에 보답하기 위해 2년 전부터 매월 일정 금액을 장학금으로 기부해 평생학습을 통한 ‘배움과 나눔의 선순환’ 구조 정착의 모범적인 모델이 됐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 왼쪽부터 김현덕 지도교수(사회과학대학 물류학과), 강성호 대학원장, 선화 박사, 고영진 순천대 총장.
△ 왼쪽부터 김현덕 지도교수(사회과학대학 물류학과), 강성호 대학원장, 선화 박사, 고영진 순천대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