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현대미술 거장 작품 ‘한 자리에’
세계적 현대미술 거장 작품 ‘한 자리에’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2.2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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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미술관 ‘리움미술관 순회전’
24일 개막…오는 5월 29일까지
‘인간, 일곱 개의 질문’ 주제

코로나 여파로 지역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민들이 세계적 거장의 다양한 작품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전남도립미술관에 마련됐다.

전남도립미술관은 삼성문화재단 산하의 리움미술관과 협업으로 지난 24일 ‘인간, 일곱 개의 질문’ 주제의 리움미술관 순회전을 개막했다.

이날 전남도립미술관 전시홀에서 개최된 개막식에는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와 김황식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전 총리),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 김경호 광양부시장 등이 참석해 순회전을 축하했다.

이들은 약 40여분 동안 담당 학예사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 작품을 관람했다.

오는 5월29일까지 개최되는 순회전은 지난해 10월 재개관한 리움미술관이 문화의 지역 균형발전과 상생을 위해 자체 기획한 전시로, 다른 미술관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총 42명의 작가의 작품 109명이 전시된다.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청동 조각 ‘거대한 여인 Ⅲ’, 조지 시걸의 ‘러시아워’, 앤디 워홀의 ‘마흔다섯 개의 금빛 마릴린’ 등의 작품을 비롯해 이브 클렝, 주명덕, 니키리, 최하늘 작가 등의 작품이 관객을 찾는다.

이번 전시회는 주제에 맞춰 ‘거울보기’ 섹션 등 총 7개 파트로 구성된다.

‘거울 보기’ 섹션에서는 자신과 타인의 시선을 통해 바라보는 정체성의 문제를 거울 보기라는 느낌을 통해 생각한다. 이어 ‘펼쳐진 몸’과 ‘일그러진 몸’에서는 몸에 대한 인식 변화를 통해 인간의 도덕적 기준을 이해하려는 시도를 보인다.

개인과 공동체의 문제를 다룬 ‘다치기 쉬운 우리’와 ‘모두의 방’에서는 현대사회의 공동체와 개인 소외를 다루고 ‘초월 열망’과 ‘낯선 공생’ 섹션에서는 인간의 미래를 생각하고 담아냈다.

전남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순회전을 계기로 다양한 미술관과 협력 가능한 지속적인 교류를 모색하고, 지역 문화 수준 향상 및 지역민의 문화 향유 범위를 확대하는 계기기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리움 순회전은 유료관람으로 성인은 5000원, 어린이·청소년·대학생·군인·예술인은 1000원이다. 신분증을 지참한 전남도민은 50%할인 혜택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