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석 남도임업 대표, 순천대 박사 학위 취득’
고영석 남도임업 대표, 순천대 박사 학위 취득’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3.04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팥배나무 생태·특성 연구
박사과정 수료 15년만에 ‘감격’
고영석 박사

 

고영석 남도임업 대표(57)가 순천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아 화제다.

고 박사는 지난달 25일 ‘2021학년도 순천대학교 전기 학위 수여식’에서 ‘팥배나무 선발집단의 생태와 형태적 특성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지도교수 박인협, 논문심사위원장 박문수 교수)으로 농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팥배나무는 단풍이 상당히 아름다워 조경수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는 수종으로 알려져 있다.

고 박사는 이 논문을 통해 팥배나무의 생태와 특성을 연구해 활용 가능성을 모색했으며, 향후 후배 연구자들의 연구의 기초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박사는 1989년 순천대 농학과를 졸업한 후 순천대 대학원 산림자원학과에서 2005년 2월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3년 후 동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생업과 학업을 병행하며 논문 작성이 미뤄졌고, 15년이 지난 올해 2월 최종 박사 학위를 받게 됐다.

고 박사는 “오랜 시간을 들여 박사 학위를 받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이지만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며 “앞으로 산림생태학적인 측면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후배들에게는 지금까지 연구했던 과정을 공개해 관련 분야 학문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양읍에서 남도임업을 운영하는 고 박사는 사곡초(13회)와 광양중(33회), 광양농고(29회)를 졸업하고 지난 1983년 순천대 농학과에 입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