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질계 화력발전소 반대 집회…건축허가 한달 소요 예정
목질계 화력발전소 반대 집회…건축허가 한달 소요 예정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3.21 08:30
  • 호수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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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청, 발전소 건설 불허하라”
중금속·초미세먼지 발생 등 환경파괴
시·경제청에 사업 허가과정 공개 요구

 

황금산단 목질계 화력발전소 반대 광양읍대책위원회는 지난 17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주민 건강을 위협하는 목질계 화력발전소 건설을 불허하라”고 요구했다.

발전소 대책위는 이날 오전 광양경찰서 사거리에서 집회를 갖고 “목질계 화력발전소는 중금속과 초미세먼지를 발생시키고 환경을 파괴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는 발전소 건설 반대에 뜻을 같이하는 사회단체와 주민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광양시는 목질계 화력발전소 허가 과정의 주범”이라며 “2016년 발전소 건설에 따른 산자부 의견 제출시 시민의견도 묻지 않고 동의를 해준 과정과 그에 따른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이어 “전국 이산화탄소 배출량 1위의 광양에 목질계 화력발전소 설립은 누구와 협의해 결정했느냐”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광양시청은 발전 사업 허가과정을 낱낱이 공개하고, 광양시의회는 발전소 허가 승인 과정의 배후를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광양시 황금동 황금산단에 들어설 예정인 바이오매스 화력발전소는 현재 업체 측의 건축허가 신청에 대해 광양경제청의 보완 요구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소 시행자인 광양그린에너지는 지난해 12월 14일 광양경제청에 건축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광양경제청은 심의과정에서 일부 분야의 보완을 요구했다.

광양경제청 관계자는 “건축심의위원회의 보완 요구에 따라 최근 보완 서류가 제출됐다”며 “재보완 요구도 있을 수 있지만, 이를 통과할 경우 제출 자료에 대한 관계법령 검토와 관계기관 회람 등을 거쳐 건축허가까지는 약 한달 정도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광양 바이오매스화력발전소는 ㈜한양과 한국수력원자력㈜가 주주사로 참여하며 황금산단 일원에 13만㎡(약 4만평) 규모로 건립예정이다. 발전용량은 총 220㎿(110㎿×2기)이며 순수목질계 우드펠릿과 우드칩을 연료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