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선출직 공직자, 20억대 재산가…6명
광양 선출직 공직자, 20억대 재산가…6명
  • 김호 기자
  • 승인 2022.04.04 08:30
  • 호수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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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양오 시의원, 재산 1위…38억원
정현복 시장, 재산 감소…29억원
시·도의원 15명 모두 증가 ‘눈길’

시장·도의원·시의원 등 현재 광양지역 선출직 공직자 16명 중 20억원을 넘는 재산가가 6명(37.5%)이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정현복 시장을 제외한 시·도의원 15명 모두 지난해보다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등록 신고 상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광양시 선출직 공직자는 문양오 시의원으로 38억4763만원을 신고했다.

또 이용재 도의원이 29억6176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정현복 시장은 29억4888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이형선 시의원 25억9114만원 △박말례 시의원 22억4222만원 △송재천 시의원 20억6722만원을 신고했다.

이 같은 내역은 지난달 31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와 전라남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와 도보를 통해 공개한 선출직 공직자의 재산등록 상황에서 확인됐다.

재산 공개대상 내용은 공직자 본인과 배우자 및 본인의 직계존속·직계비속의 재산에 관한 등록사항과 지난해 재산 변동사항 신고내용 등이다.

이처럼 매년 공개되는 선출직 공직자의 재산등록 사항은 지역 주민들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문양오 시의원의 신고재산은 토지·건물 등 부동산과 예금·증권 등 38억4763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신고액 31억9262만원 대비 6억5501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증가 요인은 비상장주식 평가액 가액 상승(5억7300여만원) 등이다.

6·1지방선거에 광양시장 출마를 위해 도의원 직을 내려놓은 이용재 前도의원의 신고재산은 토지·건물 등 부동산과 예금·증권 등 29억6176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신고액 24억2320만원 대비 5억3855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 요인은 본인 소유 토지가액 상승(3억9000여만원), 비상장주식 평가액 가액 상승(3억9000여만원) 등이다.

정현복 시장의 신고재산은 토지·건물 등 부동산과 예금·증권 등 29억4888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신고액 31억1604만원 대비 1억6716만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 요인은 예금액 변동(1억1300여만원)과 본인·배우자 소유 아파트 가액변동(1억900여만원) 등이다.

광양시를 선거구로 둔 도의원의 재산등록 신고사항을 살펴보면, 이용재 전 도의원을 비롯 2명의 도의원 모두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균 도의원의 신고재산은 토지·건물 등 부동산과 예금·증권 등 10억1580만원으로 이는 지난해 신고액 6억1500만원 대비 4억80여만원 늘어난 것이다.

김길용 도의원의 신고재산은 토지·건물 등 부동산과 예금·증권 등 2억4495만원으로 이는 지난해 신고액 1억8482만원 대비 6012만여원 늘어난 것이다.

진수화 시의장을 비롯한 광양시의원 12명 모두는 1년 전보다 적게는 3547만원에서 많게는 6억8351만원의 재산이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박말례 의원은 지난해 대비 6억8351만원이 늘어난 22억4222만원을 신고해 문양오·이형선 의원에 이어 시의회 내에서 3번째 재산가로 이름을 올렸다.

진수화 시의장은 종전 5억5623만원에서 1억540만원 늘어난 6억6164만원을 신고했으며, 김성희 시의원은 종전 4억4705만원에서 5572만원이 늘어난 5억277만원을 신고했다.

박노신 시의원은 종전 5억6686만원에서 7731만원이 늘어난 6억4418만원을 신고했으며, 백성호 시의원은 종전 1억8164만원에서 4712만원이 늘어난 2억2877만원을 신고했다.

서영배 시의원은 종전 3억6180만원에서 4838만원이 늘어난 4억1018만원을 신고했으며, 송재천 시의원은 종전 15억3882만원에서 5억2840만원이 늘어난 20억6722만원을 신고했다.

정민기 시의원은 종전 6억3409만원에서 8928만원이 늘어난 7억2338만원을 신고했고, 조현옥 시의원은 종전 6억5254만원에서 8849만원이 늘어난 7억4104만원을 신고했으며, 최대원 시의원은 종전 1억8246만원에서 3547만원이 늘어난 2억1794만원을 신고했다.

한편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등록재산 거짓 기재 및 중대 과실로 누락 또는 잘못 기재,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경우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의결 요구 등의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공직윤리에 대한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도록 △소득 대비 재산이 과다 증가·감소 △주소지 외 부동산 과다 소유 등에 대한 재산 취득 경위와 자금 출처 및 사용처 등 재산 형성과정에 대한 심사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