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습지, 한국의 갯벌에서 미래를 찾다
세계의 습지, 한국의 갯벌에서 미래를 찾다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4.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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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벌교생태공원서 '습지의 날' 기념행사
해양수산부 주최...습지 가치와 중요성 공감
전남도 "습지 보전관리에 국민 관심" 당부
세계습지의 날 행사에 참석한 김영록 전남지사.(전남도 제공)

 

전남 보성군 벌교생태공원에서 22일 세계자연유산 갯벌의 미래를 생각해보는 '2022년 세계 습지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벌교는 세계자연유산 갯벌 31.85㎢을 보유한 곳으로 전 세계 갯벌 중 가장 다양한 종류의 해양생물이 사는 해양생태계로 인정받고 있다.

'세계 습지의 날'은 국제습지조약인 람사르협약에서 1971년 2월 2일 채택일로 지정했으며, 세계 각국에서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는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정부차원의 기념식을 해양수산부와 환경부가 공동 개최하고 있다.

이날 벌교생태공원에서 개최된 기념식은 '세계의 습지, 한국의 갯벌에서 미래를 찾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갯벌 홍보영상을 시작으로 갯벌의 가치를 되새기는 다짐선언, 습지의 보전·관리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 스탬프투어, 해양환경이동교실 순으로 이어졌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갯벌' 전체 면적은 1284.11㎢다. 이 중 전남 갯벌(신안 1천100.86㎢․보성벌교 31.85㎢․순천만 28㎢)이 90.4%를 차지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습지는 다양한 생물이 서식해 수질정화, 자연정화, 기후조절 등의 효용이 있다"며 "현명한 보전관리에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