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3-3단계 스마트 ‘컨 터미널’ 구축 어떻게
광양항 3-3단계 스마트 ‘컨 터미널’ 구축 어떻게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4.25 08:30
  • 호수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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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 투입 ‘발전전략 연구용역’ 진행
물동량 창출 등 구체적 개발논리 마련
용역결과,예타 조사 기초 자료로 활용
△ 3-3단계 위치도
△ 3-3단계 위치도

세계적인 코로나19 펜데믹으로 항만폐쇄 및 운영 차질 등이 발생하면서 세계 유수의 항만들은 무인 운영이 가능한 항만 스마트화를 추구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키 위해 지난 20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서 열린 ‘여수광양항 활성화 간담회에서 ‘한국형 스마트 컨테이너 터미널 구축’ 계획을 밝혔다.

이 사업은 광양항을 동북아 물류허브로 구축해 세계 경쟁력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사업주체는 해양수산부(여수광양항만공사)다.

광양항 3단계 3차부두의 항만시설 설치예정지역과 항만시설용 부지를 활용해 오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1조5586억원(국비 50%, 여수광양항만공사 50%)을 투입, 하역능력 200만TEU 규모의 스마트 ‘컨’부두 5선석 1750m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전남도는 지난 3월 새정부 인수위에 이같은 계획을 국정과제로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으며 오는 5월부터 1년간 자체 타당성 검토용역(여수광양항 발전전략 마련 연구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 반영 및 수정계획 고시를 거쳐 2027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간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번 용역은 새정부의 공약인 ‘광양항 글로벌 스마트항만 조성’ 계획 수립에 지역의견이 반영된 마스터플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향후 예비타당성조사 정책보고서 작성의 기초자료 및 호남권 컨테이너 물동량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활용될 전망이다.

용역기간은 오는 5월부터 12개월이며, 용역비는 전남도와 광양시가 각각 5000만원씩 부담한다. 용역은 전남테크노파크에서 맡아 전문가 그룹을 구성한 후 공동수행하게 된다.

용역에 포함되는 주요 과업은 △여수광양항 인근 산단, 배후단지, 항만재개발 등 개발현황 조사·분석 △호남권 발생 컨테이너 화물의 기종점 △광양항 3-3단계 스마트 컨테이너 터미널 구축 논리 개발 △스마트 컨테이너 터미널 구축의 구체적 추진방안 제시 △여수광양항 활성화를 위한 관계기관 협력방안 등이다.

이 중 3-3단계 관련 세부적인 과업은 △정부의 항만개발 계획 및 정책을 반영한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 예측 △국내외 스마트항만 관련 동향분석 △부산신항과 진해신항 개발에 따른 광양항의 위기와 동반성장 방안 △3-3단계 스마트 ‘컨’터미널 구축 필요성과 산업연관 분석이 포함됐다.

아울러 △스마트 ‘컨’터미널의 기본 구상안 △추진 절차와 체계, 법령·제도 개선 등 구체적 건설방안 △관련 부처와 관계기관 등 협력대상 및 구체적인 방법이 모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