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좌수영 겸 3도 수군통제영 본영 복원. 사적 지정해야"
"전라좌수영 겸 3도 수군통제영 본영 복원. 사적 지정해야"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4.3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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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지역 문화역사단체, 학술세미나 열어 건의
"국비 투입해 체계적 복원.호국 문화재 보존 관리"
1910년 여수 진남관 일원 사진.(전라좌수영 국가문화재 지정 추진위원회 제공)
1910년 여수 진남관 일원 사진.(전라좌수영 국가문화재 지정 추진위원회 제공)

제477주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일에 즈음해 임진왜란 승전의 바탕이 된 전라좌수영 겸 3도수군통제영 본영의 복원과 국가 사적지 지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여수 지역사회에서 나왔다.

'전라좌수영 겸 최초 3도수군통제영 국가문화재 지정 추진위원회(위원장 고효주)에 따르면 여수시종고회와 여수시문화원, 여수진남거북선축제보존회는 지난달 28일 '최초 삼도수군통제영 국가문화재 사적(史蹟) 지정' 을 위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고효주 위원장을 좌장으로 노기욱 교수(호남의병연구소 소장)의 발표와 정현창 박사(전남대 문화유산연구소 연구원)의 발표가 이어졌다.

또 박정명 (사)여수진남거북선축제보존회 이사장, 조미선 한국국학진흥원 사료조사원 등이 참여해 토론 등이 진행됐다.

이들 단체는 전라좌수영겸 3도수군통제영인 전남 여수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사 및 1593년 8월 최초의 3도수군통제사로 제수돼 부임한 곳이라고 밝히며, 3도 수군을 지휘한 최고 사령부인 본영으로써 임진왜란을 승전으로 이끈 국난 극복의 본거지라는 역사적 사실을 강조했다.

아울러 417년간 조선의 바다를 지켜온 국방 유적지일 뿐만 아니라 약무호남 시무국가의 발원지이기 때문에 사적으로서 가치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고지도
고지도

고효주 전라좌수영 겸 최초 3도수군통제영 국가문화재 지정 추진위원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임란을 승전으로 이끈 역사적 현장인 전라좌수영 겸 3도 수군통제영 본영의 동헌 등 유적지를 사적으로 지정해 국비 지원을 통해 체계적 복원 및 호국 문화재로 보존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국 문화재로 보존 관리함으로써 여수가 호국의 성지임을 널리 알려 국난극복 역사의 교육장으로 삼고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라좌수영 겸 3도수군통제영은 국보 진남관 인근에 존재했던 동헌 등 관아 건물 복원사업 등이 주를 이룬다.

2015년 5월 3도수군통제영 동헌일원 복원사업 기본계획 용역발주를 시작으로 1, 2차 편입 토지매입 및 건축물 11동이 철거됐다. 이후 2019년 3월 1~3단계 발굴조사가 완료됐다.

발굴 결과 통제영은 최소 3차례 이상 화재 후 재건을 반복한 것으로 추정됐다. 난중일기,고문헌,고지도 등 기록들과 건물 위치 등 일치했다. 또 1815년에 제작된 '호좌수영지 영성도'에 그려진 동헌 등 배치도 및 1900년대 사진 등과도 일치한 점이 밝혔다.

주제발표 및 토론회 모습.(위원회 제공)
학술세미나 주제발표 및 토론회 모습.(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