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낙포부두서 급유선 기름 이적작업 중 유출 사고
여수낙포부두서 급유선 기름 이적작업 중 유출 사고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5.0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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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유 자체이송 중 탱크 에어밴트로 넘쳐

 

3일 오전 9시 11분께 여수시 낙포부두에서 있던 323톤급 급유선 A호에서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났다.

급유선 선장의 신고를 받은 여수해경은 경비함정과 방제정 등을 현장에 출동시켜 사고 선박 주변에서 발견된 검은색 기름띠의 긴급 방제작업을 펼쳤다.

이날 사고 현장에는 여수해경 경비함정과 방제정 5척, 해양환경공단 방제선 2척, 민간방제업체 방제선 3척, 민간구조선 2척 등 총 12척이 출동했다.

사고선박 주변에는 오일펜스 총 620m가 설치됐고, 유흡착재를 이용한 기름수거 작업이 진행됐다.

해경은 이날 급유선 A호의 화물유 자체이송 중 탱크 에어밴트(공기 흡·배기관)를 통해 벙커C(저유황 연료유)가 흘러 넘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방제작업이 마무리 되는대로 선박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원인과 유출량 등을 조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