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준공 앞둔, 수산물종합유통센터 운영은?
7월 준공 앞둔, 수산물종합유통센터 운영은?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5.09 08:30
  • 호수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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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도매시장, 법인 업체 선정 운영
편의시설, 공유재산 사용수익허가 방식
시장 개설·운영법인 선정 7월까지 완료
고급 수산물 전국 ‘유통 거점화’ 목표
수산물종합유통센터
수산물종합유통센터

오는 7월 준공을 눈앞에 둔 ‘수산물종합유통센터’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될 것인지 지역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양시에 따르면 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중마 일반부두 인근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대지 6649.38㎡에 건축 면적은 2151.92㎡에 달하며 투입되는 사업비는 219억2000만원(시비 144억2000만원 포함)이다.

주요 시설은 수산물도매시장과 편의점, 식당, 카페 등의 편의시설로 채워진다. 

지하 1층과 지상 1·2층에 2316.06㎡(701평) 규모의 도매시장이 들어서고, 편의점은 지상 1층, 전문식당과 고급식당은 지상 2층, 푸드코트는 지상 3층에 마련된다. 카페는 지상 4층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관심을 끄는 운영방식은 도매시장의 경우 지정된 운영법인이 맡게 되며, 편의시설은 공유재산 사용수익허가 방식(임대료 징수)이다. 운영법인 지정·허가기간은 5~7년, 편의시설 5년 이내다.

오는 7월까지 도매시장 개설과 운영법인 모집·선정을 마무리하고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핵심시설인 도매시장 운영법인의 경우 가급적 ‘시장도매인’을 선정할 계획이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으면 ‘도매시장법인’도 염두에 두고 있다.

도매시장법인의 경우 생산자→도매시장법인→중도매인→소매상의 복잡한 구조를 보이지만, 시장도매인은 생산자→시장도매인→소매상으로 유통구조를 단순화할 수 있어 그만큼 저렴한 상품을 제공·유통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시는 현재 수산물을 직접 대규모로 매수해서 판매까지 가능한 시장도매인 업체와 상담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수산물유통센터 성공의 핵심을 취급 수산물 품목으로 보고 있다.

능력있는 시장도매인업체를 통해 러시아 연근해 등에서 잡히는 킹크랩이나 원양어선의 연어, 참치 등 특색있는 수산물을 직접 매입해 광양수산물유통센터를 전국 유통의 거점으로 만들고, 이를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산물유통센터를 막연히 회를 사서 먹고 오는 단순한 ‘초장집’이나 단순 경매시장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광양하면 고급 수산물을 유통시키고 맛볼 수 있는 곳이란 이미지를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하는 곳이 바로 수산물유통센터”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수산물유통센터가 주변 상인들의 상권을 위축시키거나 과거 다른 시장의 폐단을 답습할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지역 특성을 고려한 효율적인 운영방식을 마련하고, 성공적인 센터 운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