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용선운반차에 안전운행 조명장치 구축
광양제철소, 용선운반차에 안전운행 조명장치 구축
  • 김양환 기자
  • 승인 2022.05.13 18:22
  • 호수 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간 수송 충돌 예방·통행 안전 확보
폐열 재활용, 친환경·안전경영 실천
용선 운반차량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용선운반차(TLC)의 안전한 운행 환경 조성으로 친환경·안전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광양제철소는 최근 쇳물 이송장비인 용선운반차에 수송 선로를 밝혀주는 전조등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야간 시인성을 높이고, 주변을 지나는 통행자들이 여러 방향에서 운행 상태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측면에 차폭등을 설치해 야간 수송 작업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번 야간 조명 설치는 용선운반차의 폐열을 활용한 사례로 주목을 받는다.

광양제철소 생산기술부는 용선운반차가 뜨거운 쇳물을 담고있다는 것에 착안해 공정 이동 간 버려지는 열에너지 회수하면 온실가스 배출 없이도 조명에 사용될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광양제철소 생산기술부는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장치인 열전발전 전원공급장치를 용선운반차 표면에 부착하고, 이를 조명에 연결해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하며 연료비와 유지비까지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시스템을 구축한 광양제철소 구내운송섹션 박창용 대리는 “안전이 산업계 전반에 가장 핵심적인 이슈가 된 요즈음, 철도건널목 사고는 인명과 재산 피해의 정도가 매우 커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이번 전원공급장치 시스템이 안전한 제철소 철도 운송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100% 무사고가 현실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광양제철소는 지난해 7월 총 9기의 기력발전 설비에 고효율 질소산화물 처리설비인 SCR 신설과 함께 장기간 사용으로 폐열 회수 성능이 저하된 기력발전 설비의 GAH 6기를 새로 교체해 배출 가스의 열손실을 방지하고, 투입되는 전력을 저감하는 등 ‘Green with POSCO’를 적극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