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장 선거전 '혼탁'…금품선거 청년감시단 발대
광양시장 선거전 '혼탁'…금품선거 청년감시단 발대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5.2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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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가리지 않는 금품선거 감시 활동 천명

전남 광양지역 청년들이 금품선거 근절을 요구하며 감시 활동에 들어가 관심을 끌고 있다.

광양지역 청년 30여명은 22일 각 후보 사무실이 밀집해 있는 광양시 중마동 컨테이너부두 사거리에서 '금품선거 광양청년감시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청년들은 이날 발대식에서 '밥 먹고 영수증만 가져오라고?', '돈선거 불법선거 청년이 막는다', '금품살포 우리가 끝까지 추적한다'라는 내용의 손현수막을 들고 금품선거 근절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다짐했다.

또 여야와 무소속 후보를 가리지 않고 금품선거 감시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재준 청년감시단 대표(25‧대학생)는 "제철도시 광양에서 전근대적인 금품‧향응선거가 다시 판을 쳐 선거 풍토를 오염시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개탄을 금치 못했다"며 "광양시 전역에서 금품 향응 선거를 근절하고 공명선거가 정착되도록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감시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청년들의 움직임에 정인화 무소속 광양시장 후보는 같은 날 보도자를 통해 "'전과6범' 공방에 이어 금품‧향응선거 논란이 이는 등 광양시장 선거전이 다시 혼탁으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