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무, "왜 집 안사나?"...광양 전세살이 정인화 '맹공격'
김재무, "왜 집 안사나?"...광양 전세살이 정인화 '맹공격'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5.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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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억 자산가...'전세 전전 이유' 의혹 증폭" 주장
"당선되면 관사살고 떨어지면 광주로 갈 것이냐" 묻기도
정인화 "집 사면 1가구 2주택...26억 자산가가 할 말 아냐"
김재무 후보 옥곡장 유세.(김 후보 캠프 제공)

 

김재무 더불어민주당 광양시장 후보는 26일 "정인화 무소속 광양시장 후보가 광주와 여수 등에 거액으로 추산되는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출마 지역구인 광양에는 전셋집에 거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거주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김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해 "16억원 이상의 자산가로 알려진 정인화 후보가 광양시장과 국회의원선거에 잇따라 출마하면서도 집도 구하지 않고 전세를 전전하는 이유에 대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후보는 "정 후보는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161㎡, 5억4000만원대의 아파트와 부인 명의로 여수에 2억 3000만원대 분양호텔을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광양에는 집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파트와 부동산, 예금, 상장주식, 보험 등 9억8000여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부인은 여수에 2억 3000만원대 분양호텔을 비롯해 부동산, 상장주식, 예금 등 6억3500만원의 재산을 소유한 것으로 드러나 두 사람의 재산을 합치면 약 16억 2000만원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차례 국회의원을 지내는 등 광양을 대표하는 정치인이지만 광양에 집도 구입하지 않고 전셋집을 전전하며 네 번의 선거에 출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로지 선거 출마를 목적으로 낙향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민선 6기 광양시장 선거와 20대, 21대 총선에 출마한데 이어 오는 6.1 지방선거 출마까지 전셋집을 옮겨 다니면서 선거준비를 해 온 셈"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정 후보의 현재 주소지도 광양시 금영로 소재 아파트(84㎡, 전세금 1억 2200만원)로 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임시거처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재무 후보 캠프는 "정인화 후보자가 돈이 없어 집을 못살 형편이라면 이해하지만, 경제적 여유가 넘치는데도 집을 구입하지 않고 전세로 사는 것은 광양에 살 의지가 없다는 증거"라며 "선거에 당선되면 관사에서 거주하고, 낙선하면 집이 있는 광주로 떠날 계획이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정인화 후보 측은 "26억 자산가가 16억 짜리한테 할 말은 아닌것 같다"며 "이곳에 집을 사면 1가구 2주택이 되기 때문에 전세로 살고 있다.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