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지역 현장 전문가 인수위 참여 미흡”
시민단체 “지역 현장 전문가 인수위 참여 미흡”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6.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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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인수위부터” 참여연대 논평
“시민 바라는 것 중심으로 나아가야”

민선8기 광양시장직 인수위원회 구성을 놓고 지역 시민단체가 “지역 내 각 분야의 현장 전문가의 참여가 미흡하다”고 논평했다.

광양참여연대는 지난 9일 ‘민선 8기 광양시가 달라지는 모습은 인수위원회부터 시작이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시민이 바라는 것을 중심으로 (인수위의) 방향을 잡아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정인화 광양시장 당선인은 전날 향후 4년간 광양 시정을 차질없이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그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민선 8기 광양시장 인수위원회를 구성 발표했다.

인수위는 광양시의 조직과 예산, 주요 현안 파악을 통해 시정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당선인의 주요 공약 실현을 뒷받침하는 역할로 다음달 20일까지 운영된다.

인수위는 민생, 보건복지, 산업경제·농업, 청년취업일자리, 관광문화예술 등 5개 분과로 구성됐으며 박용근 위원장 등 15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는 “광양에 기반을 둔 제 시민단체를 비롯한 각 분야의 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바람직한 인수위 구성이 되었는지에 대한 아쉬움은 남는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선거 기간 중 행복지수 높은 광양을 외쳤던 정 당선인이었기에 인수위 활동 중 시민들의 요청을 더 많이 수렴할 수 있어야 함에도 이를 위한 조직이나 인사의 참여가 부족해 보인다”고 아쉬움을 표현한 것.

이어 “인수위가 시정을 잘 파악해 시민이 바라는 것을 중심으로 방향을 잡아주길 바란다”며 몇가지를 제안했다.

참여연대는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제시하고 시민에게 약속한 핵심공약과 분야별 공약들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수립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인수위가 관 주도 행정이 아닌, 시민 중심의 행정, 현장 중심의 발로 뛰는 행정, 그리고 시민사회와 소통하는 시장상을 구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물을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주인 된 시민의 뜻을 존중하고 시민의 편익과 복지에 심혈을 기울이는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시민 중심 사회를 만들고 우리 광양의 미래와 백년대계를 위한 지속가능한 청사진을 보여달라”며 “인수위 진행 과정을 수시로 시민들에게 보고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시민과 함께 현장에서 움직이는 인수위의 모습을 만들어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인수위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 우리는 그 중요한 역할을 맡은 인수위원의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한다”며 “민선 8기 광양시가 달라지는 모습은 인수위원회부터 시작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