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광양농협 농가주부모임, 공동소득사업 ‘감자수확’
동광양농협 농가주부모임, 공동소득사업 ‘감자수확’
  • 김양환 기자
  • 승인 2022.06.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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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정성껏 재배, 2000kg 수확
판매 수익금, 연말 불우이웃 돕기

동광양농협 농가주부모임(회장 박형애)이 지난 20일과 21일 중군동 군재마을 일원 1322㎡(400평) 농지에서 정성껏 재배한 감자를 수확했다.

이날 수확한 감자는 지난 2월 올해 공동소득사업으로 결정한 뒤 광양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감자 종자를 구입해 심은 것이다. 이렇게 심은 감자는 제 몸의 영양분으로 뿌리를 내리고 새끼를 치며 영글어가고 몇 번의 풀매기 작업을 거쳐 무럭무럭 자라났다.

회원들은 오전 6시부터 감자밭에 나와 먼저 감자 줄기들을 걷어내고 밭에 덮인 비닐을 제거해 가면서 호미로 감자를 캐서 흙을 털어내고 10kg 박스에 담았다.

감자 수확에는 동광양농협 임직원과 농가주부모임 회원 등 30여명이 참여했으며, 총 2000kg을 수확해 회원들과 주변 지인들에게 미리 주문받은 주소로 배달했고, 지역 요양원과 아동양육시설, 청소년보호시설 등 8곳에도 70박스를 전달했다.

농가주부모임은 판매한 감자 수익금을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다.

박형애 회장은 “한여름 날씨에도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 감자심기에서 수확, 판매까지 손을 보태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렇게 단합된 모습으로 더 발전하는 농가주부모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명기 조합장은 “농가주부모임 회원들은 모두 농업경영체 등록이 돼있는 회원들로 농사일에도 한창 바쁘실텐데 공동소득사업에 참여해 바쁜 일손을 보태주시니 너무 감사하다”며 “공동으로 수확한 감자 판로를 찾는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광양농협 농가주부모임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마을 가꾸기 캠페인을 비롯, 영농폐기물 불법소각 금지 캠페인, 미세먼지 저감 캠페인 등 깨끗한 환경만들기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