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실상 알리는 ‘시민 대강연’ 광양서 열린다
여순사건 실상 알리는 ‘시민 대강연’ 광양서 열린다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7.0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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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여순10·19시민연대, ‘여순특별법 제정 1주년’ 특별행사
여순사건전문가 주철희 박사 초청 7일·14일 ‘시민대강연’
13~20일까지 박금만 작가의 ‘여순사건 역사화’ 전시회도

광양여순10·19시민연대(대표 박두규)가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1주년을 맞아 ‘시민대강연’과 그림전시회를 마련하고 시민들을 초대한다.

시민연대에 따르면 시민대강연은 여순사건 전문가 주철희 박사(역史공간 벗 대표)를 초청해 오는 7일과 14일 각각 오후 6시 30분 두 차례 진행한다. 장소는 한국창의예술고 2층 강당이다.

첫 번째 강연일인 7일에는 ‘동포의 학살을 거부한다’에 이어 14일은 ‘여수에서 백운산으로’를 주제로 여순사건의 발생부터 광양에서 있었던 여순사건의 실상을 시민들에게 알린다.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는 광양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여순사건을 그림으로 만날 수 있다.

여순사건의 아픔을 ‘역사화’라는 장르를 통해 예술로 승화시킨 박금만 작가의 ‘여순항쟁 역사화전’이 ‘과거를 상상하여 미래를 기억하라’는 주제로 1주일간 열린다.

시민연대는 작품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 기간 해설사를 투입, 여순사건의 진실을 쉽게 알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시 개막은 7월 13일 오전 11시, 작가와의 대화시간도 마련된다. 

박두규 대표는 “여순사건이 우리 광양에서도 많은 희생자를 낳았으나 여수, 순천에 비해 사건의 참상을 조명하거나 희생자를 기리는 일들이 늦어지고 있다”며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 대화라고 하는 말이 있듯 아픈 과거를 통해 교훈을 얻고 희생자들과 그 유족들을 위한 일에 시민연대가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양여순10·19 시민연대는 광양여순10·19연구회, 여순사건광양유족회, 광양교육희망연대 등 22개 단체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