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보건대, 대학 정상화 위한‘시민 호소’
광양보건대, 대학 정상화 위한‘시민 호소’
  • 김호 기자
  • 승인 2022.07.15 15:03
  • 호수 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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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기여 우선협상대상자 ‘㈜승산팩’ 공동
보건대 인수 지지, 릴레이 서명운동 나서
1만명 서명 목표 달성되면…교육부 제출

광양보건대와 재정기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승산팩이 광양보건대 인수를 통한 정상화 추진을 시민들이 동의한다는 릴레이 서명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광양보건대에 따르면 광양보건대와 ㈜승산팩은 지난 12일부터 중마동 소재 동광양농협 하나로마트 대형점에서 마트를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재정기여자 지지 서명’을 받고 있다.

이번 릴레이 서명운동은 1만명 서명을 목표로 시작됐으며, 앞서 지난 6월에는 재학생과 대학동문, 학부모, 지역 기업체 등으로부터 1차 지지서명 운동을 펼쳐 15일 현재 누적 3000여명으로부터 서명 동의를 받았다.

광양보건대 관계자는 “광양시민들께 ㈜승산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에 대해 동의하고 지지한다는 서명을 받아 교육부로부터 재정기여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명운동에 나서게 됐다”며 “릴레이 서명운동 과정을 통해 대학 상황과 대학 정상화 노력을 지역민들과 공감하고자 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보건대학교는 1994년 개교 이래 1만583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그러나 2013년 설립자의 교비 횡령 사건으로 인해 △국가장학금 지급 중단 △입학정원 감축이라는 행정제재를 받고 있다.

결국 신입생 감소와 교비 수입 급감으로 인해 광양보건대는 국가가 지급해야 할 국가장학금을 교직원 인건비로 대체하면서 3년째 임금이 체불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이에 광양보건대는 다시 대학을 정상화 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그동안 ‘설립자 횡령금 환수’를 위한 적극적인 소송을 진행해 승소를 거뒀으며, 현재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다.

또한 재정기여자를 통한 대학 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해 ‘재정기여자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며, 선정 요건 중 하나인 재학생, 대학동문, 학부모, 지역사회 등의 적극적인 지지 분위기를 보여주기 위한 방법으로 시민들이 직접 서명한 릴레이 서명운동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