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 안 119‘차량용 소화기’필수
내 차 안 119‘차량용 소화기’필수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2.07.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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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온도 90℃, 화기 폭발위험
소화기 1대, 소방차 1대 위력

 

광양소방서가 운행 중 과열이나 정비 불량 등으로 발생하는 차량 화재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차량 내 소화기 비치를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여름 한낮에는 차량 내부온도가 90℃ 이상 상승할 수 있어서 일회용 라이터, 보조배터리, 부탄가스 등을 차 안에 보관했을 경우 폭발과 함께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차량 화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소화기 본체용기 상단에 ‘자동차 겸용’ 표시가 돼 있는 ‘차량용 소화기’를 운전석 주변, 조수석 아래 등 손이 닿는 위치에 비치하는 게 좋다.

또 차량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냉각수와 각종 오일, 타이어 등의 상태를 점검하고 차량 실내에 인화성 물질을 보관하지 말아야 하며, 강한 햇볕에 노출해 주차할 때 좌우 창문을 약간 내려두는 것이 안전하다.

서승호 광양소방서장은 “차량 화재는 주행 중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발견은 빠른 편이지만, 소화기가 없는 경우 소방차 도착 전까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며 “화재 초기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의 위력이니 차량용 소화기를 꼭 비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 지역에서는 지난달 23일 마동 일원에서 차선도색 작업 중이던 융착식용해기 차량에서 불이 나 총 2800만원의 재산 피해를 입는 등 최근 3달(5월~7월)동안 총 6건의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