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문화도시’현장평가…3번째 도전, 최대고비
‘예비문화도시’현장평가…3번째 도전, 최대고비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8.22 08:30
  • 호수 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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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 도시재생공간 점검·질의 응답
최종 점수 40% 배점…‘최대 고비’
두 차례 공모 탈락…마지막 기회

 

제5차 (예비)문화도시 지정의 고비가 될 문화체육관광부의 현장평가가 지난 19일 광양읍 도시재생공간 일원에서 진행돼 이목이 집중됐다.

광양시를 방문한 문화체육관광부 등 소속의 평가단은 이날 오전 광양읍 도시재생 한옥거점공간을 둘러본 후 광양예술창고와 전남도립미술관, 광양청년꿈터를 연달아 방문했다.

평가단은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에게 준비 상황 등을 질의했다.

이번 현장평가는 최종 평가점수의 40%에 달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예비)문화도시 지정’의 최대 고비로 볼 수 있다. ‘문화도시’는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정된 도시를 말한다. 예비문화도시를 거쳐 문화도시에 선정되면 5년 사업기간 동안 최대 200억원(국비 50%, 시비 50%)의 사업비를 투입할 수 있다.

현재까지 지정된 문화도시는 전국 220여 지자체 중 18개소에 불과할 정도로 지정 요건이 까다롭다.

이번 평가는 서면평가에 이은 현장평가 단계로, 오는 9월 20일 발표평가를 거쳐 9월말 최종 선정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광양시가 이번 5차 예비문화도시 선정에서도 탈락하게 되면 다시는 문화도시 공모에 응할 수 없게 된다.

앞서 광양시는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인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에 선정됐고, 보조사업자로 5년간 문화도시사업단을 운영했다.

시는 이 과정에서 예비문화도시 지정이란 목표를 추가하고 지난 두차례 예비문화도시 지정에 도전했으나 연이어 탈락하며 문화도시사업의 운명도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됐다.

이에 시는 2022년 시비를 투입해 사업단을 운영하며 그동안 탈락의 원인에 대해 연구 검토한 결과 시민들의 언어가 담긴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해 제5차 예비문화도시 지정 공모에 다시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