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잊은 전남드래곤즈, 감독 교체 후 ‘무승’
승리 잊은 전남드래곤즈, 감독 교체 후 ‘무승’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2.08.29 08:30
  • 호수 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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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 이후 18경기 무승
골 결정력, 수비 불안 ‘문제’
팬들, “대학축구 한계인가”

전남드래곤즈가 지독하게 길고 어두운 무승 터널을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최근 마지막 승리는 지난 5월 17일 FC안양과의 홈경기 이후로 컵대회를 포함한 18경기 동안 승리 소식이 없다. 이장관 감독은 지난 6월 부임한 이래 두 달이 넘도록 첫 승 신고를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1일 K리그2 34라운드 김포FC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14분 박인혁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으나, 다소 이른 시간 수비적인 경기운영을 가져갔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이규로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최종 스코어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팬들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전반적으로 조직력이나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지만 고질적인 골 결정력 부족과 후반 수비 집중력 부재를 지적하고 있다. 

계속되는 무승에 이장관 감독의 리더쉽도 의심받기 시작했다. 

특히 연이은 후반 막바지 실점과 수비적인 경기 운영 등에 팬들은 많은 아쉬움을 표출했다. 

전남 드래곤즈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막판 실점이 아쉽지만 4G연속 무패 중이다” ,“경기력 자체는 시원시원하고 공격적이라 재미있었으나 상대 키퍼가 잘해서 아쉬웠다” ,“선수들이 스트레스 더 받으니 더 열심히 목청 높여 응원하겠다” 등의 위로와 격려의 댓글이 달렸다.

하지만“경기를 이기고 있어도 매번 지키기만 하다 진다”,“창단한지 27년이나 됐는데 창단 2년밖에 안된 충남 아산보다 못한다”,“1승이 간절하다고는 하나 경기 막판 프리킥을 뒤로 돌리는 순간 두 눈을 의심했다” △“용광로 축구라더니 대학축구 수준인가”,“fa컵 우승시킨 감독 경질하고 대학 감독을 데려온 게 이해 안 된다” 등의 댓글이 주를 이뤘다.

한편 전남 드래곤즈는 30경기를 치룬 현재 4승 15무 11패로 승점 27점을 기록해 K리그2 11개팀 중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28일 광양전용구장에서 K리그2 35라운드 충남아산FC와 경기에서 이장관 감독이 프로 데뷔 첫 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팬들의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