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올라 힘들었는데…추석 앞두고 큰 도움”
“물가 올라 힘들었는데…추석 앞두고 큰 도움”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9.05 08:30
  • 호수 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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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긴급재난생활비 지급 순조
1차 집중 배부, 지급 3일 만에
상품권 발행액 80% 이상 수령
착한 소비 권유, 부정유통 단속
4차 재난생활비 지급 현장.(광양시 제공)

 

“3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로 물가가 너무 올라 힘들었는데 추석을 앞두고 도움을 주셔서 큰 힘이 됩니다.”

제4차 긴급재난생활비 지급 첫날인 지난달 30일 재난생활비를 받기 위해 광양읍 상아아파트 경로당을 방문한 유안나 씨(73·여)의 말이다.

유씨는 신청서 작성과 신분증 확인 후 25만원의 광양사랑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 5만원을 지급받고, 재난생활비 지급 업무를 처리하는 광양시청 공무원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경로당을 나섰다.

이 경로당은 광양시가 추석 전 신속한 지급을 위해 각 마을과 아파트 등에 마련한 ‘1차 찾아가는 민원창구’(8.30~9.2까지 운영) 135개소 중 한 곳이다.

시는 찾아가는 민원창구 운영을 위해 광양시청 공무원 총 762명(8월 30일 314명, 31일 229명, 9월 1일 170명, 2일 49명)을 지원했다.

유씨처럼 재난생활비를 받으려는 시민의 발길이 ‘찾아가는 민원창구’로 이어지며 ‘광양시의 4차 긴급재난생활비 지급도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1차 지급 시작 3일 만에 상품권 발행액의 82.7%인 466억원이 시민들에게 돌아갔다. 이는 3차 지원 당시의 지급 속도보다 빠른 것으로,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시는 1차 지급을 마치면 2차로 9월 5일부터 29일까지 읍면동사무소에서 지급하며, 집중배부 기간 중 미수령자에 대해서는 우편 발송 등을 통해 지급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 가게 등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이어지도록 ‘착한 소비 캠페인’을 전개하고, 상품권의 부정유통과 미등록 업체 이용 등을 예방하기 위한 집중 단속도 병행하고 있다.

6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추석을 즈음해 시중에 풀리면서 지역 유통업계 등은 마케팅 활동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지역 상가나 마트 등은 긴급재난생활비 카드와 상품권 등을 사용할 수 있는 가게란 점을 홍보하며 손님잡기에 나섰고, 지역 농협 매장 등도 판촉활동에 나서며 매출향상을 기대하는 눈치다.

지역 농협의 한 관계자는 “재난생활비가 지급된다고 해도 초창기처럼 큰 폭의 매출향상은 기대하지 않는다”면서도 “나름의 마케팅 활동을 통한 매출증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의 4차 재난생활비 지급 인원은 올해 7월 1일 0시 이전에 주민등록이 된 광양시민과 국내체류 외국인, 외국 동포, 9월 29일까지 출생등록된 신생아 등 총 15만3529명이다. 이중 19세까지는 70만원을 지급하고 20세 이상은 30만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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