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전국유족총연합, 9월 22일 창립대회 열고 본격 출범
여순전국유족총연합, 9월 22일 창립대회 열고 본격 출범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9.0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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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대표에 이규종 구례유족회장 선출
특별법 취지에 맞는 전국조직 출범 의미
"전국 조직으로 우뚝 일어서겠다" 결의
'여순10‧19 바로 알리기' 최선 다짐

 

여순10‧19항쟁전국총연합 창립 회의(여순전국유족총연합 제공)

여순10‧19항쟁전국총연합이 오는 22일 오후 2시 순천시문화건강센터 다목적홀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전국 조직화의 힘찬 걸음을 시작한다.

여순전국유족총연합은 이날 창립대회에서 정관 주요 조항인 명칭, 목적과 사업, 회원 자격과 운영위원회 및 조직 구성에 관한 사항을 결정하게 된다.

또 창립대회 시 유족들의 결의를 모은 창립취지문과 활동 방향, 내용 등 발표를 통해 향후 전국유족총연합이 여순의 역사 진상규명과 희생자 및 유족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역할을 하겠다는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여순전국유족총연합은 언론 활동을 강화해 특별법 시행에 따른 각종 사안에 대한 입장문을 바로바로 발표하고, 특별법 시행 관할 정부기관에 적극 협력 지원 및 시민사회단체와 학계 등과도 원활히 소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민들과 함께 공감하는 ‘여순10‧19바로 알리기’에 혼신의 힘을 다할 생각이다.

이 단체는 지난 1일 순천에 있는 여순항쟁 역사관에서 창립 회의를 열고 여순10‧19항쟁전국총연합으로 단체 명칭과 정관 주요 조항을 확정한 후 상임대표에 이규종 구례유족회장을 부대표에 서장수 여수유족회장을 선출했다.

이규종 상임대표는 "여순사건 특별법이 제정된 지 1년이 되었고 시행령에 의해 피해자 신고 접수 및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정부 차원의 책임과 역할이 미흡하다"며 "74년이 지나 자료 및 증언 등 여러 상황들이 어려운 가운데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에 관한 규명이 만만치 않음을 절실히 실감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특별법에 정의된 피해 지역인 전남과 전북, 경남 지역 유족회를 확대 발족시켜 나갈 것이며 전국 각지에 살고 있는 유족들과 총 연대하여 강력한 유족들의 조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여순항쟁 유족연합회 회장단은 전국 유족들의 강력한 연대와 단결을 위한 대책과 방안을 강구한 바 있으며, 이를 위해 유족 회장들 중심의 유족연합회를 해산하고, 전국 유족들의 강력한 연대와 단결을 도모하기로 했다.

기존 유족연합회는 전남 동부권의 여수와 순천, 광양시, 고흥군, 보성군, 구례군 지역의 유족 회장과 집행부가 주축이된 협의회 성격의 단체였다.

유족연합회는 여순사건 특별법에 의해 전남 동부권 뿐만 아니라 전북과 경상지역을 포함해 전국 산재한 유족을 통합하기 위해 전국 단체인 여순전국유족총연합을 결성했다. 특별법 취지에 맞게 전국 규모로 결성된 최초의 단체가 새출발한다는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