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바이오매스발전소, 허가 3달만에 ‘착공’
광양 바이오매스발전소, 허가 3달만에 ‘착공’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9.13 08:30
  • 호수 97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탓, 각종 비용상승
공사업체 추가비용 요구, 협의 지연
바이오매스발전소 조감도
바이오매스발전소 조감도

 

당초 6월쯤으로 예상되던 황금산단 바이오매스발전소 건립 공사가 최근 착공됐다.

광양시 등에 따르면 광양그린에너지㈜가 추진하는 황금산단 바이오매스발전소 건설공사의 착공식이 지난 5일 자체 행사로 조용하게 치러진것으로 확인 됐다.

지난 5월 발전소 건립계획 승인이 이루어진 지 3개월여 만이다.

당초 예상보다 공사 착공이 늦어진 이유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세계적인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발전소 플랜트 공사를 맡기로 계약한 업체 측이 추가된 비용을 요구했으나 사업자 측과 의견 차가 커 조율에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플랜트 공사를 맡은 기업은 배관과 보일러, 터빈 등의 설비 분야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사업자와 수천억원대의 공사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양 측은 비용 추가분에 따른 대략적인 합의를 마무리한 상태로 알려졌으며, 최근 추석을 앞두고 공사 착공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양그린에너지 측 관계자는 “발전소 플랜트 분야 우선협상 대상업체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각종 비용 상승을 이유로 추가 비용을 요구해오면서 협의 과정이 길어졌다”며 “최근 대략적인 협의를 마무리하고 공사에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양과 한국수력원자력㈜가 주주사로 공동 참여하는 바이오매스발전소 건립사업은 총 6820억원을 투입해 연간 154만㎿h의 전력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앞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1일 광양시 황금동 황금산단 내 8만5197㎡의 부지 위에 발전시설용량 220㎿(110㎿ 2기)규모의 바이오매스발전소 건립계획을 허가했다.

공사는 약 3년이 소요되며, 공사 완료 후 발전이 이뤄지면 해당 업체는 전력거래소를 통해 인근 산업단지 등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