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매화축제 예산, 5억원으로 ‘증액’ 전망
광양매화축제 예산, 5억원으로 ‘증액’ 전망
  • 김호 기자
  • 승인 2022.09.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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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 질적 개선 위해 필수
제1회 광양축제위원회 ‘승인’

지난 10년간 2억9000만원에 머물러 있던 광양매화축제 예산이 2억1000만원 늘어난 5억원으로 증액될 전망이다. 더불어 3000만원에 묶여 있던 여러 지역축제 예산도 3000만원 정도 늘어난 6000만원으로 증액하는 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매화축제의 경우 총감독 영입과 일부 유료존 구성을 통한 지역상품권 발행 등 효과적인 축제장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축제로 육성하는 데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는 한동안 선정되지 못한 ‘전남도 선정 대표축제 10선’에 들기 위한 도전에 박차를 가한다는 의미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4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2022년 제1회 광양축제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쳐 승인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 10년간의 물가상승을 고려하고 축제의 질적 개선을 위해서라도 현재의 예산 규모는 증액돼야 한다는 데 축제위원회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즉 광양 대표축제인 광양매화축제가 전라남도 대표축제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다른 부분들의 개선도 필요하겠지만 예산 증액이 선결돼야 한다는 의미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 및 관계 공무원 20여명이 참석해 부위원장 선출을 시작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던 광양축제의 발전방안에 대해 다각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위원들은 지역 특성과 관광객 수요를 반영한 축제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시가 추진하는 축제들이 현장에서 충분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해 침체했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관광자원을 연계해 새롭고 참신한 체류형 축제프로그램 개발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시는 내년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목표로 만반의 준비를 기하는 한편 위원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관광 트렌드를 선도하는 정책 추진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축제위원장인 주순선 부시장은 “축제 발전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민·관위원회와 함께 지역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ESG 관광을 접목하고 친환경 축제장을 조성하는 등 글로벌 관광 트렌드에 부응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광양시 축제위원회는 공무원, 시의원, 민간위원 등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축제의 기본계획 수립, 축제 발전연구 및 지원사항 등에 대해 심의·조정한다.